무안, 영암, 신안, 선거구도 살아 날 듯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4일 선거구 획정 처리 일정을 연기하는 방안까지 염두에 두고 지혜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유성엽 민생당 공동대표(민주통합의원모임 원내대표)와 선거구 획정 관련 비공개 회동을 했다. 이 원내대표는 회동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의 획정안을 수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관계된 분들을 연쇄적으로 만나보고, 의견을 들어본 다음에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반려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지적에 “최대한 지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계획했던대로 오는 5일 본회의에서 선거구획정안을 처리할 거냐는 질문에 “그것까지 포함해서 생각해볼 것”이라면서도 일정이 늦어질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미소만 띄었다. 앞서 선거구획정위는 지난 3일 ▲세종특별시 ▲경기 화성시 ▲강원 춘천시 ▲전남 순천시 등 4개 선거구를 분구하고 ▲서울 노원구 ▲경기 안산시 ▲강원 ▲전남 등 4곳의 선거구를 1개씩 줄이는 내용를 골자로 한 획정안을 국회의장에게 제출했다. 이로써 우리 지역구인 “고흥,보성,장흥, 강진” 선거구는 통폐합설이 거론되기도 하였으나 현행으로 유지 되었다.

선거구 조정 과정에서 기왕의 선거구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현역 의원들과 예비 후보들이 각자의 입장에서 치열한 의견개진을 하는 진통을 겪으며 조정 되어 희비가 엇갈리기도 하였다.
특히 전남의 경우 민주당의 이개호, 서삼석 현역의원이 있는 선거구가 공중분해 되었지만 민생당 황주홍의원의 선거구는 유지 되었다. 정가의 소식통은 황주홍의원의 평소 지론이던 “협치”정치력의 소산이라는 평가를 하였다.

호남 유일의 국회 농해수상임위원장으로 탁월한 의정활동을 하였고 “싸우지 않는 정치”를 솔선하여 여아 동료 의원들로부터 신뢰를 얻은 황주홍의원의 저력이 돋보인 선거구 조정으로 지역주민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전남 선거구 개편 예상(안)
1. 목포 신안
2. 순천 갑
3. 순천 을
4. 여수 갑(구간경계조정)
5. 여수 을(동조정)
6. 광양 곡성 구례 담양
7. 나주 화순 영암
8. 고흥 보성 장흥 강진
9. 해남 완도 진도
10. 무안 함평 영광 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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