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민주당의 우리지역 후보로 김승남 전의원이 경선에 승리하여 본선의 후보로 확정 되었다. 지난 기간동안 두 후보의 경선 대결은 그야말로 불꽃 튀기는 격전이었고 그만큼 미세한 차이로 승패가 가름이 되었다. 일찍부터 지역구를 관리해 온 김승남 전의원에 비해 뒤늦게 경선에 합류한 한명진 후보의 저력이 만만치 않게 표출 되었다는 것이 눈여겨 볼만 한 결과였다. 이제 경선 기간 동안 두 예비후보의 대결로 형성되었던 컨벤션 효과도 반감이 될 것 것이고, 민주당 김승남 후보와 민생당 황주홍 현의원의 양자 대결로 지역의 선거전이 흥미있게 전개될 것으로 보여 진다.

호남의 정치적 기류가 반영되어 광주 전남의 경우는 모든 지역에서는 대체적으로 민주당과 민생당 혹은 무소속 후보의 양자 대결이 성사될 전망이다. 그러나 민생당이 그 출범이 늦은데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창당, 당원대회 같은 이벤트를 하지 못하고 그로 인하여 대외적인 거시효과를 거두지 못한 부분이 있어 지역마다 인물 대결이 관건이 될 것 같다.

호남에서 민주당의 지지도는 전국 평균을 웃도는 열기이지만 선거전이 본격화 되면 유권자의 상식과 공정한 판단이 작용하여 인물에 대한 선택의 기류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언론과 정치평론가들의 진단이다.

정치의 조화는 여당과 야당이 공존하여 비판하고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때로는 협치하여 국리민복을 도모하고 국가와 지역이 발전하는 소망스러운 모양으로 전개 되어야 건전한 정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작금의 정치 현상과 우리 지역의 정서는 여당(민주당)이 독주하고 야당(미래통합당)은 수구 꼴통의 반호남적 이념으로 도저히 수용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오늘의 정세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지역만이라도 건전한 대안을 제시하고 지역의 이익을 대변하여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는 인물의 선택이 대두되는 것이다.

“민주당의 호남 싹쓸이는 우리 전남을 볼모로 하는 고립은 물론이고 정부와 여당이 은연중에 홀대하는 현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견제와 비판과 협치가 가능한 대안의 정당에서 국회의원을 당선시켜야 한다.” 어느 정치 평론가의 언급은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지적이다.
참으로 정확한 표현이다.

돌이켜 보면 지난 지방선거 이후 우리 호남에서는 민주당 일당 독식의 병폐가 유령처럼 되살아 나고 있다. 참으로 우려스러운 현상이다. 하여 지역의 여론이 요동치고 있다. 호남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기 의해서는 단일 정당을 향한 무조건적인 지지 현상은 경계되어야 한다는 민심이 비등하다. 민주당에 대한 몰표는 대의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것이다. 선택적 표심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는 것이 우리 지역의 과제이다. 이러한 견제의 선택이야말로 호남의 자긍심이며 우리 지역 유권자들의 공정한 생각이다.
현재의 정국은 여당인 민주당에 녹록한 사정이 아니다.
4.15총선에서 여당의 과반의석 확보가 불투명 하고 제1당의 지위를 상실 하였을때의 정국에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 그래서 언론과 정치평론가들은 21대 총선이 끝나면 정계개편의 시나리오가 대두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지역은 미래통합당을  제외한 어느 정당의 후보이든 당선 이후에는 문재인정부의 성공에 기여하고 민주당과 협치하는 행보를 보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 지역에서는 정당에 몰입하기보다는 인물 중심의 선택으로 21대 국회의 협치와 그 협치를 통한 지역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는 중량감 있고 검증된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제 우리 지역의 유권자들이 고려해야 할 해답이 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당보다는 인물을 선택 하자” 라는 은연중의 표심이 요동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 장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