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의 후반기 성공 여부는 협치와 조화로운 정치에 달려 있어
4.15총선 전남에서는 인물론 급 부상 

문재인 정권은 ‘촛불혁명’으로 집권 하였다. 그 열화와 같았던 민의의 열기는 문재인 정부가 무난하게 출범하는 길을 터 주었고 민주당을 집권 여당으로 선택하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거의 일방적인 지지를 보내 주었다. 이러한 민의에 부응하듯이 문재인 정권은 적폐청산의 기치를 앞세워 사법, 검찰 개혁의 화두를 국민과 공유하며 새로운 정치지형을 그려 나가는 듯 했다.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는 50% 이상의 고공으로 순항하는 듯 했다.

그러나 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5총선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는 곳곳에서 민주당의 독선과 오만이 표출되어 민심과 표심이 흔들리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언론들은 이번 총선의 결과는 민주당의 과반 의석 당선이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진단을 하고 있고 이에 위기의식을 느낀 민주당은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권리당원투표로 결정한다는 고육책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이 이렇게 우왕좌왕 하는 정체성으로 민심의 이반을 부채질 하고 있다.

특히 우리 지역 전남에서 후보들의 경선과정에서 보여준 ‘오락가락’행태와 ‘입맛대로’의 경선으로 여러 지역에서 경선에 불복하여 재심을  청구하는 등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근간의 지역 언론들은 이러한 민주당을 향하여 경고와 우려의 지적을 하고 있다.
“표를 줄 유권자는 안중에 없고 경선 승리가 곧 본선 당선이라는 오만에 빠진 민주당은 민심왜곡이라는 비난에 직면했다 “12일자 J”일보의 논평이다.
“G”일보의 데스크칼럼은 이렇게 지적하고 있다.
“4선 이상만도 5명이나 됐던 20대 와는 크게 달라진다. 물갈이 폭은 높아지는 반면에 경륜을 갖고 현안에 노련하게 대처할 의원들이 줄어들 전망이다. 호남을 대변할 목소리가 그만큼 작아 진다는 애기이다”

참으로 적절한 논평이다. 민주당이 호남정치의 개성을 배려하고 그간 호남의 국회의원들이 소속 정당을 떠나서 협치의 노선으로 문재인 정부의 개혁에 일조하였던 그간의 정치 상황을 감안 한다면 이토록 독선적인 공천의 모양은 지양되어야 옳았다.

호남에서는 어떤 정당의 국회의원이 21대 국회에 진출 하더라도 결국은 민주당과의 협치가 가능하고 나아가서는 견제와 비판의 정치로 오히려 생산적인 국회를 운영할 수 있으며 대내외적으로 건전한 정치의 풍토를 조성할 수 있다.
그러한 측면에서 전남의 민심은 이제 민주당의 싹쓸이를 결코 용납하지 않고 ‘인물론’으로 판단하는 기류가 형성될 것이다.

정치는 조화로워야 한다. 전남이 민주당 일색의 21대 국회보다는 선수選數와 경륜을 갖춘 인물 위주의 선택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그 선택이 전남의 정치적 개성을 표출하는 것이며 호남의 정치 지형을 복원하는 길이다.

국민은 아직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 그것은 촛불혁명의 연장선에서 국민이 염원하는 개혁이 좌초하지 않기를 바래서이다.
그 행로에는 지역 정치의 조화로운 구성이 중요한 여건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전남의 금번 총선은 민주당 일당의 선택 보다는 “지역의 민의를 대변하는 일 잘하는 인물을 선출” 하는 것이 4.15총선의 선택일 것 같다.
 

저작권자 © 장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