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좋은 후보를 고르는 기준은 무엇일까? 정답을 말한다는 것은 어렵지만 적임자 선정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선거는 결국 구도, 인물, 이슈로 결정된다. 선량한 민심은 내재되어 있다가 표로 나타난다. 30~40년 전 노랑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되던 시절이 있었다. 우리들은 우리의 한을 그렇게 표로 나타냈다. 세월이 지나면서 국회의원 선거의 참뜻은 퇴색되고 지연, 혈연, 학연의 구악은 퇴색되어가고 있는데 우리지역은 어떤가?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투표일 17일 남겨 놓고 출마한 유선호의 당선과 최근 민주당 경선에서 10여년 표밭을 일궈온 김승남후보에게 도전한 한명진후보는 2달도 못한 선거운동으로 패배했지만 우리에게 깊은 교훈을 남기고 있다.
 
4월15일 국회의원 선거는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각오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기대해 본다.
왜 입후보했는지 정치 이념이나 비젼이 명확한지를 살펴야 한다. 이념 없는 행동은 폭거이며, 행동 없는 이론은 거짓말이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국회의원후보들은 이념보다 정당의 하수인 또는 생계형 수입을 얻기 위하여 출마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기도 하다.
국회의원은 국정을 수행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지역유권자의 목소리를 듣고, 민의(民意)를 수집하고, 보고서를 출판하고, 국정에 반영할 수 있을까?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법제화시키는 일과 국제 정세의 정보를 수집하여 의정활동에 반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가? 외국어 실력까지도 꼼꼼이 살펴야 한다.

유권자들과 대화하면서 지역의 현안을 찾고, 이를 자신의 브로그, 홈페이지, 보고서 등에 알기 쉽게 정리해서 올릴 수 있는가도 보아야 한다. 정부예산은 한정되어 있으며, 모든 국회의원들은 자기 지역구 사업예산을 확보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국가예산만 가지고 해야 하는 사업은 한계가 있다.
대한체육회, 농협, 등 국내 기업이든, 공공기관이나 해외 기업으로부터 우리 지역구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을 유치해 올 수 있는 능력자라야만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다. 중앙정당의 눈치만 본다거나, 아니면, 힘 있는 누구하고 가깝다고 사진만 게재하는 후보인가? 법률을 제정하고 실천하는 정책 개발형인가? 정직하고 부지런한가? 싸우지 않고 이웃과 토론하고 협의하여 문제 해결을 하는 인물인가? 인내력이 부족하여 막말과 싸움을 잘하는 인물인가를 잘 살펴야 한다.

선거 때마다, 자기는 대통령과 또는 당대표와 가깝다고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고 있다. 이러한 사진은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 어디를 가도 똑 같이 붙어 있다. 결국 기대할 수 없는 우물 안 개구리 행동을 한 것이다. 나의 장점을 부각시켜 자기를 팔 수 있는 후보가 진정한 후보자격이 있는 것이다. 자신의 정보력으로 보고서를 편집하면서 정책을 개발하고, 법률을 제정하는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후보라야만 한다는 것이다.

국회의원은 지방선거의 당선자와 구별되는 것이 이러한 힘을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의정활동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객관적 판단이 어려울 때는 언론사나 시민사회단체가 의원들을 평가 감시하면서 우수의원을 선정하여 시상하는데 수상경력을 꼼꼼히 살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지역발전은 결국 사람이다. 모든 후보가 훌륭하지만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나 하나의 가벼운 행동이 지역사회 발전은커녕 주위에 피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왜 못하는가? 변화와 개혁이 절실히 요구되는 4월15일 꼭 투표하자.

저작권자 © 장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