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해당산단에 ㈜한라가 2014년11월부터 정부지원으로 나무 원목 슬라이스를 사용하여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추진하다가 투자의향 미제출로 2017년 2월16일 장흥군이 취소했다.

다시 2017년 2월27일 ㈜이에스에드업에서 해당산단입주승인을 받아 공장용지를 분양받았는데 사업추진이 부진하던 중 2018년 8월 ㈜이에스애드업이 ㈜장흥그린에너지로 상호를 변경하여 2018년 12월18일 산업자원부로부터 공사계획인가와 전기발전사업 허가 양수 인가(한라→장흥그린에너지). 대기배출시설 설치허가 양수인가(한라→장흥그린에너지)를 양수받고 최근 ㈜장흥그린에너지는 산업자원부로부터 29.9MW 발전허가를 득하고 해당산단 C20부럭 11,930평에 1,600억원을 투자하여 화력발전업을 위한 바이오메스발전소 건축허가 신청을  3월31일 장흥군에 제출하였으나 장흥군(지역경제과 투자유치팀)은 전국적으로 5개 시ㆍ도 9개 바이오매스발전소가 건립 추진 중이나, 대부분 주민과 지자체가 반대하고 있으며, 군산시와 대구 달서구에서는 불허하는 지자체에 업체가 행정소송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지자체가 승소하였다.
바이오매스발전은 신에너지(수소, 태양광 등)와 비교 시,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문제로 주민 건강권 침해 우려가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장흥그린에너지 측이 지난 2월20일 바이오매스발전소 부대시설(창고) 건축허가신청을 장흥군은 3월5일 불허처리 하였다.

장흥군은 최근 미세먼지 발생원의 배출 기준 강화로 폐기물 원료인 고형연료제품을 사용한 소각시설의 환경관리가 강화되고 있고 이에 따른 주변 환경보호 등을 위한 입지 제한 필요성 또한 제기되고 있다면서 군민 생활편익, 환경적 피해, 환경 보호 등 공익적인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허가 신청자에게 공청회(토론회)개최, 산단 대책위원회(인근 8개 마을), 산단입주기업 협의회(26개업체), 군민 대상 설명회(바이오매스발전)개최, 주민대상 현장견학 실시를 권유하면서 군민 동의 없이는 발전소 건립 공사의 원활한 추진이 어렵다는 점과 연료수급 계획(원목 슬라이스만 사용) 실효성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 중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바이오매스발전소’는 Bio-SRF에서 앞에 ‘Bio’라는 말은 해외에서는 일반적으로 붙이지 않는 말로 ‘Bio’ 하면 뭔가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 우리나라에 붙여 쓰는 일종의 꼼수라고 볼 수 있다.
그냥 SRF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비닐이나 플라스틱이 들어가지 않은 폐목재다. 책상도 원목을 잘라서 그대로 아무 처리 안 하고 쓰는 경우는 잘 없고, 목재가 썩지 않도록 처리도 하고, 여기에 각종 화확 물질이 들어간다. 니스칠, 페인트, 접착제, 이런 것도 많이 들어간다. Bio-SRF라고 해서 유해물질이 없는 게 아니라 각종 화확물질이 첨가된 폐목재인 것이다.

순수목재만 사용한다던데? 라는 말은 ‘순수 Bio-SRF’라고 하는 건 가격이 톤당 제일 싼 게 31만 원, 보통 39만 원, 거의 평균 35만 원 이상이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bio-SRF는 톤당 8만 원 정도밖에 안한다.
장흥그린에너지 회사에서는 순수한 1등급에 해당하는 것들을 사용해서 열병합발전소를 짓겠다고 허가를 신청한 것이 아니다. 왜 이 업체가 비싼 소재를 사용하겠는가? 2등급 연료를 사용하겠다고 신청하고 있다.
가공처리과정에서 접착제, 페인트, 기름, 콘크리트 등의 물질이 사용된 목재 즉 생활계 폐목재, 건설 폐목재, 사업장 폐목재를 사용하겠다는 것인데 3등급을 연료로 사용해도 관리감독이 영향권 밖으로 지역주민과 특히 산단 입주기업이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장흥산단은 당초 식품바이오산업단지로 출발하여 입주한 식품관련 사업장에는 치명적인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입주기업들은 만약 장흥군이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을 허가하면 이주하겠으며 손해배상까지도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바이오매스발전소 현황 및 추진 사업을 살펴보면                  

● 구미시
추진중인 구미시를 비롯하여 8개 시군 모두가 주민반대로 사업자 측이 탈출구를 찾고 있으며, 구미시는 “산자부에서 화력발전소 심의 의결한 것은 지역민을 외면한 탁상행정의 전형이며 신정부 에너지 정책의 첫 단추를 잘못 끼운 사례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남유진 구미시장은 “화력발전소 굴뚝에서 내뿜는 유해 대기 오염물질이 법적으로 허용기준치 미만이라 할지라도 지속적으로 유해환경에 노출된다면 시민의 일상 생활 자체를 저해할 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등 구미시민의 건강을 해치게 될 것”이라며 “화력발전소 건립을 저지하기 위해 43만 시민과 함께 모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불허 입장을 토로했다.

● 양주시
양주시가 남면 SRF 열병합발전소 고형연료사용허가 신청을 불가 처리했다. 시는 시민 생활편익, 환경적 피해, 환경 보호 등 공익적인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용허가 신청을 불가 통보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최근 미세먼지 발생원의 배출 기준 강화로 폐기물 원료인 고형연료제품을 사용한 소각시설의 환경관리가 강화되고 있고 이에 따른 주변 환경보호 등을 위한 입지 제한 필요성 또한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19일과 26일에는 SRF 열병합발전소 관련 설치반대를 요구하고 있는 시민 모임에서 양주시민 2만2153명의 반대서명을 받아 양주시에 제출하는 등 열병합발전소 설치 반대를 촉구했다.
특히 지난 4월 2일 개최한 민원조정위원회는 심의를 통해 환경보호와 환경보전이라는 공익보호 실현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종합적, 다각적으로 검토해 민원이 해소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해당 시설 설치 시 관내 대기오염물질 발생 총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시민 건강과 환경보호 등 공익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이 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9일 양주시의회는 제315회 임시회에서 ‘양주시 경신공업지구 고형연료(SRF)발전소 건립 반대 결의문’을 채택,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 나주시
나주 SRF(폐기물 고형연료) 열병합발전소가 4개월 남짓한 환경영향조사를 모두 끝냈다. 이제 정상가동 여부의 핵심열쇠를 쥔 결과보고서 작성만 남았다. 뒤이어 주민수용성조사와 손실보전방안 마련도 해야 하지만, 정상화로 갈 것인지 아니면 좌초될 것인지는 사실상 보고서 내용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는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환경영향조사 측정을 7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열병합발전소 가동은 ‘민ㆍ관협력 거버넌스 기본합의서’에 의해 10일 종료될 예정이다. 조사는 2개월의 준비과정을 거쳐 본가동 1개월로 정한 바 있다.
환경영향조사는 대기질을 포함한 6개 분야(대기질, 악취, 굴뚝, 소음, 연료, 수질) 66개 항목에 대해 2차례 측정을 실시했으며, 특히 대기질 분야는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가동 전 1회와 가동 중 2회 등 모두 3회에 걸쳐 측정했다.

나주 SRF 열병합에 대한 환경영향조사는 한난, 범시민대책위원회, 산업부, 전라남도, 나주시가 참여한 민ㆍ관거버넌스가 작년 9월 기본합의서를 체결, 1월 중순부터 시민참여방식으로 진행해왔다.
범시민대책위를 포함한 주민참관단이 가동 및 측정 과정에 참여한 가운데 분야별 전체 항목의 측정이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이뤄졌다.
관련 전문가들은 완공된 지 2년이 넘게 가동을 중단한 나주 SRF열병합발전소를 안정화하는데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한난 관계자와 협력사의 노력으로 2개월 만에 안정적인 운영을 마쳤다. 따라서 한난은 나주지역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종료일에 안전하게 가동을 멈춘다는 계획이다.
향후 환경영향조사 후속 작업인 시료분석, 모델링 등을 거쳐 용역 수행기관에서 최종보고서가 나오면, 6월말 환경영향조사 전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7월초 ‘민ㆍ관협력 거버넌스 위원회’에 최종 제출될 예정이다.

아직 최종보고서는 나오지 않았으나 대기오염물질 배출은 물론 악취 등의 평가항목에 대해 법적기준을 초과하는 이상결과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항목의 경우 LNG발전소 수준으로 오염물질 배출이 양호했다고 한난 관계자는 전했다.

황창화 한난 사장은 “발전소 운영과 환경영향조사 측정 과정에 참여해 주신 범시민대책위원회와 주민참관단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이해 당사자, 정부, 지자체 등의 참여와 대화, 타협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모범사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바이오매스란?
생명체(bio)와 덩어리(mass)를 결합시킨 용어로 ‘양적 생물자원’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원래 일정지역 내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의 중량을 나타내는 생태학상의 개념이었는데, 미국 에너지성의 대체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인 ‘바이오 매스에서의 연료생산’(fuel from bio-mass)에 의해 ‘양적인 생물자원’이란 새 개념으로 정착됐다. 바이오 매스에는 농산물이나 임산물 등의 식물체 외에 클로렐라나 스피루리나 등의 미생물, 기름을 짜는 고래 등의 동물체도 포함된다. 생물은 전부 바이오 매스라고 할 수 있는데 소맥이나 쌀 등 농산물을 식량으로 이용하는 경우에는 그렇게 부르지 않고, 연료나 화학원료로 사용되는 생물체를 가리킬 때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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