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광가속기 사업이 충북 청주로 확정되었다. 장흥에서는 15년 前 5월 단군 이래 최초의 기회이며 앞으로 다시 오기 힘든 사업이니 미래 장흥발전을 위하여 자본금 20조원의 한수원 본사유치와 양성자가속기사업 유치가 보장되며 4조2천억원의 국책사업은 물론 3,000억원의 지역발전기금 무상지원 조건의 원전센터 유치를 장흥군수는 군민에게 유ㆍ불리를 설명하고 주민투표로 결정하자고 장흥군의회 의장은 20일간의 단식 투쟁으로 맞서다가 결국 쓰러지는 사건이 있었다.

결국 장흥은 모든 기회를 잃고 원전센터를 유치한 경주시는 날로 발전되고 있으며 최근 원전센터에서 힘을 얻고 3,000억원을 투자하여 항공박물관을 건립하고 있다.
미래 산업발전의 기술은 가속기에 있다. 경북 포항에 구축된 3세대 4세대 가속기 2기를 비롯해 경주 양성자 가속기, 부산 중입자 가속기 등 영남권에만 4기의 가속기가 운영되고 있으며 충청권에도 대전에 1조4천 875억원을 들여 중이온가속기를 구축하고 있다. 아쉽게도 전남에는 국책사업인 가속기사업이 없다. 우리들의 잘못 판단으로 기회를 잃고도 반면교사로 삼지 않고 지금도 자기합리화를 위하여 상대를 허위사실로 비판하는 무리들에게 ‘정저지와’를 새겨본다.

[정저지와(井底之蛙)]
우물안의 개구리에게는 바다를 말해 줄 수 없다는 뜻으로, 중국 고사 [장자]에 나오는 말입니다.
내가 보는 세상이 가장 크고 알고 있는 세상이 가장 위대하고 뛰고 있는 시간이 가장 빠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자신이 우물 속에서 보는 하늘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진짜 하늘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우물속에 있는 개구리에게는 바다에 대하여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그 개구리는 자신이 살고 있는 우물이라는 공간에 갇혀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 여름만 살다가는 여름 곤충에게는 찬 얼음에 대해 설명해 줄 수 없습니다.다시 말하면, 편협한 지식인에게는 진정한 도의 세계를 설명해 줄 수가 없습니다. 그 사람은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에 묶여있기 때문입니다.장자는 이 고사를 통해 3가지의 집착과 한계를 파괴하라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1. 자신이 속해 있는 공간을 파괴하라.
2. 자신이 살아가는 시간을 파괴하라.
3.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파괴하라.

즉, 우물 안에 있는 개구리는 공간에 구속되어 있고 여름 벌레는 시간에 걸려 있고 지식인은 지식의 그물에 걸려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들도 이 3가지 그물에 걸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량한 학벌과 지식으로 어느 누구의 말에도 귀 기울이지 않는, 지식의 그물. 좁은 회사와 연줄에 얽혀 있는 공간의 그물. 눈앞의 이익만 생각하고 멀리 내다볼 줄 모르는 시간의 그물. 이런 그물들을 걷어내지 않는다면, 진정한 승자로 남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어려울 때 일수록 내가 보는 하늘만이 옳다고 하지 말고 다른 사람이 보는 하늘도 인정해주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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