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청 신축청사의 부지는 현재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옳다.

장흥군청 청사의 신축 사업의 추진이 구체화 되고 있다.
1977년 준공되어 43년이 넘은 본관동과 1965년 준공되어 55년이 경과된 별관동, 2003년 준공 17년이 경과된 의회동으로 이루어진 장흥군청의 청사는 진즉부터 업무의 비효율성과 주민들의 이용에 불편을 초래하는 노후된 환경으로 신축의 문제가 조심스럽게 거론되어 왔다. 하여 장흥군은 청사 신축을 위한 예산을 조성해 왔고, 현재 3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 하고 있다고 하니 청사의 신축은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시기일 것 같다.
지난 5월 22일 두 번째의 군민 공청회를 개최하여 여론을 수렴하였고 군민 다수가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 이 사업은 가시화 될 것으로 여겨 진다.
5월 22일의 공청회에서는 군청 신축 청사에 대한 다양한 군민의 의견들이 개진 되었다. 그 중 주목할만한 의견 중  청사의 신축 부지에 대한 견해였다. 일부는 보다 넓고 여유있는 외곽 지역에 부지를 장만하여 이전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다수의 의견은 현재의 부지를 선호 하였다.
우선 외곽으로 이전하기 위해서는 부지를 매입하는 것이 관건인바 그 매입 예산이 상당하게 소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 되었다. 또한 시대적 경향으로 매년 인구가 감소하는 장흥군의 현실을 감안할 때 청사가 이전 함으로 인하여 관청과 금융기관이 밀집한 현재의 위치와 중앙로를 중심으로 하는 상업 지역의 공동화 현상을 개선 할 방안이 쉽지 않다는 문제를 제기 하였다.
가장 현실적인 방안은 현재의 위치에 신축하는 것이 타당하며 장흥군청이 제시한 400대의 차량이 주차할 만한 지하 주차장을 설계에 반영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여 진다.
시대는 변화하고 있고 모든 행정 서비스가 디지털화 되어 있는 현실을 감안하여 군민의 편의와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스마트한 청사의 신축에 기대를 가져 본다.

●군민의 만족도와 업무의 효율성이 향상되며 문화감각이 내재된 청사를 기대한다.

 노후화 되어 군민의 이용도에 불편함을 초래하고 업무 효율이 떨어지는 장흥군청 청사의 신축은 이제 민선7기 군정의 중요 사업으로 가시화 되고 있다. 엘리베이터가 없고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편의 시설이 없는 4층 건물인 현재의 청사가 비능률적이라는 현장감은 자타가 공인하는 터 이었다 이런 모든 비능률적인 사안들이 반영되는 설계가 도입될 것은 당연한 순서일 것이다. 시대적 감각과 디지털 기능이  내재된 청사는 우선 군민의 편의를 도모하고 업무적인 측면에서도 행정의 서비스가 극대화 될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요하게 대두되는 착안 사항을 건의하고 싶다. 장흥군청의 청사가 단지 공공업무의 공간이라는 틀을 확대하여 군민과 민원원과 래방객들이 ‘장흥의 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적 개념을 도입했으면 한다. 문학과 미술의 장르가 형상화 되어서 청사를 방문하는 모든 이들이 민원의 행간에서 풍성하고 여유와 사유의 시간으로 승화되는 공간의 연출을 기획 도입하기를 건의 한다. 나아가서는 전시와 공연의 공간 시설의 도입도 검토해 볼만한 기획이다.
이러한 문화청사의 개념 도입을 위해서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다양한 계층의 군민들의 여론과 전문성있는 의견을 수렴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청사의 아카이브 작업이 필요하다.

장흥군청의 청사를 신축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노후된 청사 건물은 당연히 철거될 것이다.
철거 이전에 현청사의 아카이브 작업은 필수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우리는 주변의 역사에 둔감해 있다. 우리 주변의 사소한 사안, 사물들은 기억하고 정리되어야 할 역사이다. 그러한 역사를 간직하여 시대적으로 반영하는 것은 곧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는 교훈이며 근간이기 때문이다.
하여 현청사의 신축 시기와 과정 규모와 시설들을 꼼꼼하게 정리하여 남겨야 한다. 증개축의 시기 그 이유와 과정도 기록으로 남길 필요가 있다.
지난 40년간 현 청사를 중심으로 오늘까지의 장흥을 주도해 왔던 행정과 경제,사회, 문화의 변천을 장흥의 역사로 남기는 작업은 신청사를 건립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하다.
그래서 새로 건립될 장흥군청의 청사에서 3만8천 장흥군민의 새 시대를 열어 가는 창조적인 의식으로 군민과 함께 운영하는 공간으로 다가 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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