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어촌지역 시장ㆍ군수들이 지자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14일 완도군에 따르면 ‘전남어촌지역시장군수협의회’가 어촌지역 경쟁력 강화 및 시대적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 등 상호 협력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창립됐다.
협의회 초대회장에는 지난해 5월부터 임시 회장을 맡아오며 창립에 힘을 쏟아온 신우철 완도군수가 선출됐으며 부회장에 송귀근 고흥군수가 뽑혔다.

당초 창립총회는 지난 2월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잠정 연기됐다가 더 이상 개최를 미룰 수 없다고 판단, 최근 영상회의로 실시했다.제1차 정례회에서는 각 시ㆍ군 수산 관련 부서장으로 구성된 실무위원회에서 3차례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의결된 건의 안건 17건을 의결했다.

의결 안건은 ▲목포시 해양수산사업 도비 지원율 상향 조정 ▲여수시 해운법 시행규칙 및 여객운임 지원율 조정 ▲순천시 연안어선 감척사업 개선 ▲고흥군 ‘어선사고 예방 시스템 구축사업 지원대상 확대 ▲보성군 공유수면 점사용 절차 간소화 ▲장흥군 굴 패각 국내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한 폐기물 관련 법령 개정 ▲강진군 해양쓰레기 제로화를 위한 예산 확대 ▲해남군 김 육상채묘 및 냉동망 보관시설 지원 사업 확대 ▲무안군 수산물 저온보관시설 농사용 전력 요금 적용 ▲영광군 남북교류 및 통일 대비 북한 수산업 현황 조사 ▲함평군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 개정 ▲영암군 어선 기관ㆍ장비 보급 지원을 위한 신규 사업 ▲완도군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신사업 공동 대응 ▲완도군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신사업 ▲진도군 국립공원 내 낚시 행위 허가 제도 개선 ▲진도군 도서개발촉진법 개정 ▲신안군 출어선 해양환경개선분담금 징수 등이다.

협의회는 ‘지방자치법 제152’ 및 ‘지방자치법 시행령 제95조’에 근거, 전남도의 승인을 거쳐 지방행정 협의회로 공식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정기회 및 임시회를 지속적으로 개최, 전남 어촌지역 연대와 협력을 통해 발전 방안을 정책에 반영하고 현안 사항을 해결해 어촌 경쟁력 강화 및 공동 발전 등 시대적 변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신우철 초대 협의회장은 “우리나라를 둘러싼 주변 국가의 변화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어촌지역 간 머리를 맞대고 협력해야 한다”며 “경쟁이 아닌 상생을 통해 하나 되는 전남 어촌지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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