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예상된 장마 덕택으로 2006년 준공된 장흥댐 담수가(20일 현재) 역대 최고치인 1억4천만톤을 웃돌고 있으며 담수율도 74%를 기록하고 있다.

 장흥댐 준공이 2006년이니 15년 되었다. 미식가들은 댐이 소재하고 강이 흐르는 장흥에 자연산민물매운탕 음식점이 없다고 비난의 코웃음을 친다. 댐과 강이 없는 도시도 자연산민물매운탕집이 있는데 장흥군의 수산행정에 의문을 갖는다.

최근 장흥댐을 무대로 지속적으로 범법을 저지른 기업형 불법업자를 주민의 신고로 검거했다. 붙잡힌 범인은 불법어업에 필요한 각종 장비를 집에 갖추고 있었으며 태연하게 벌금물면 된다는 자세다. 이들은 밭데리로 고기를 잡으면서 다른 고기는 버리고 쏘가리만 잡는다. 때문에 밭데리 충격을 받은 붕어, 잉어 등 다른 물고기는 산란도 못하지만 댐 바닥에 그대로 죽게 되며 썩어서 수질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나오는 미세한 세균이 각종 전염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걱정된다.

장흥댐의 불법어업이 사회문제가 된 것은 약15년 전이다. 그동안 불법어업이 적발되어 대부분 벌금형으로 처벌 받았지만, 조직적인 불법업자의 구속과 이들의 편의를 봐주었다는 관계공무원은 재판을 받고 2명이나 불명예 퇴직했다.
그러나 한국수자원공사 전남서남권지사에서는 장흥댐에서의 불법업자를 단속할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
지금까지 형식적인 단속이였으나 장흥군과 협의하여 CCTV 설치 등 적극적인 방지 대안을 세워 실행하겠다고 답변한다.

장흥군의 단속은 어떤가? 환경관리과 수계관리팀에서 불법어업 단속업무를 담당한다. 그러나 불법어업을 단속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인력으로 이렇다 할 실적이 없는 상황이다.
불법어업금지 프랑카드 몇 번 걸고 낚시꾼 몇 명 적발하는데 그친다. 불법어업꾼들은 대부분 심야시간인 12시에서 3시 사이에 고기를 잡는데 이것도 자주 하는 것이 아니고 몇 달에 한번씩 심야에 범행하는 관계로 검거가 사실상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수자원공사나 장흥군의 담당부서는 불법어업 퇴치에 전력을 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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