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의회가 장흥군 청사 신축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두 번씩이나 부결 처리하면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원들의 패는 무엇이며, 집행부는 충분한 군민의견을 종합하여, 최종적으로 의회가 요구한 장흥군민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ARS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신청사 건립 준비의 처리속도도 중요하다는 논리다. (공무원노조의 성명서를 참고바람).
7명의 장흥군의원 중에서 3명이 적극적으로 신청사건립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깊은 뜻은 모르겠지만 시중에는 유언비어가 난무하다. 정치적인 문제도 포함되고 있어 사실이라면 큰 걱정이다.
의회의 부결이 정당성을 인정받으려면 장흥군의회는 군민설명회라도 개최하여 의회의 부결을 인정받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것이 힘들다면 반대하는 의원들이 각 각 입장문을 발표하는 간단한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 이도 못한다면 공무원노조와 사회단체 및 군민의 지탄과 문책을 면할 길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의회의 부결을 탓하기 이전에 군민과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며 의원은 군민과의 뜻이 다를 때는 군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

사람은 만물의영장이라고 한다. 인간과 짐승이 다른 것은 룰이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고 보기 나름이다. 당신이 생각하는 것이 당신을 만든다.
우리들은 조금만 생각을 바꿈으로써 나와 주변의 인생을 바꿀 수가 있다.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가 말하는
“생각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성격이 바뀌고,
성격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는 말과 일맥상통 하다고 말 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그 권한에 속하는 사항에 관하여 법령 또는 조례(條例)가 위임한 범위 안에서 정하는 규범이 있고 의회도 의원의 윤리강령에서부터 조례제정 등 법규에 따라 대의기관으로서의 활동을 한다.

최근 국회에서 5분 발언으로 전국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윤희숙의원은 현실적인 국민의 의사를 알아듣기 쉽게 논리적으로 호소하여 많은 국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KDI에서는 윤 의원을 ‘정책통 명강사’라고 부른다. 노동, 소득, 재정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 업무 이해도가 빠르고, 입담이 훌륭해 KDI 언론인 정책 과정 강의에서도 인기가 많았다는 후문이다. KDI에서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한 직원은 “정부 정책에 대해 논리가 뒷받침되면서 비판을 하되 꼭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생각이 늘 있으셨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당선 전 ‘정책의 배신’이라는 책을 출간했고, 이후 상임위원회와 노동분야 전문가 간담회 등을 잇따라 주재하면서 정책통의 진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7일에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천국제공항 사태, 불공정 뒤의 진실'이라는 주제로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문제점을 다루는 토론회를 직접 주최했다.
앞으로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거시경제를 다루는 기관을 감사하는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지난달 28일 기재위에서 종합부동산세법, 소득세법, 법인세법이 통과되자 "심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민주당이 정부와 화기애애 덕담하며 통과시킨 내용이 그대로 국민의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흥군의회에 군민의 뜻을 헤아리고 군민들의 공감을 얻을 의원은 없단 말인가? 마음을 바꾸자 한번에 한마디씩 군민의 소중함을 깨닫고 저 마다 의미 있는 삶을 살고자 마음을 가다듬는 때, 누가 다른 사람을 깍아 내리는 말에 관심을 두겠는가? 험담은 가장 파괴적인 습관이다.

인간과 짐승의 두드러진 차이점은 의사소통 능력이다. 그런데 장흥군과 의회는 마음을 전하고 소통했는가? 화합했는가? 목표와 방향없이 나의 판단으로 옳은 길이라 생각하지만 나를 위한 일을 포장하고 있지는 않은가?
충동을  이겨내라! 특히 의원들은 다툼이 있을 때는, 험담하고 싶은 욕망을 이겨낼 때마다 자기를 칭찬하고 부정적인 말을 꺼내기 전에 주위를 다시 살펴 공감을 얻어야 한다.
장흥군 신청사 건립문제로 공무원노조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공무원노조가 의원들의 비리문제척결을 위한 성명서는 보았지만 의회의 올바른 의정 활동을 강력히 규탄하는 사례는 드문 일이다. 성명서 어디에도 잘못을 지적할만한 문구가 없다.
의원들이 군민과의 공감능력을 잃었다. 장흥군의회는 일하는 의원상의 진면목을 보여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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