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청사 신축에 대하여 집행부와 의회의 ‘핑퐁게임’이 날로 점입가경이다. 집행부는 의회의 승인을 기다리면서 의원들의 설득작업에 열중하고 있으며, 의회는 이렇다 할 반응 없이 무방비대책에 은폐, 거짓말, 한심한 책임공방까지 나돌고 있으니 주민들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으며 공무원노조에서까지 의회를 성토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현수막 수 십장을 곳곳에 걸고 의회의 승인을 압박하고 있다.

장흥군과 의회가 한가롭게 ‘핑퐁게임’이나 할 땐가? 이래서야 되겠는가? 청사 신축이유는 이미 군민과 의회에 수십 차례  설명하여 알고 있다. 공은 의회로 넘어갔다. 청사신축 승인을 지난 제259회 임시회에서 부결하여 두 차례나 부결했다. 소문에 의하면 신청사 건립을 위한 승인을 요청하기 전 군수포함 간부공무원과 의원들이 만찬 중 러브샷을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의원 포괄사업비 17억5천 만원(본 예산 확정) 외에 추경에서 7억5천 만원(추경예산통과) 추가 편성키로 합의하는 등 신청사건립안건이 순조롭게 통과되리라 예상했는데  왜 부결했는지 의회의 공식적인 해명이 없다.

군민 A씨는 “듣는 얘기로는 다음 군수 사업으로 넘기자는 의견 즉 2년 후에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자고 한다. 그렇다면 왜 2년 후 인지 합당한 의견으로 군민 앞에 설명해야 한다. 더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느니. 기금을 현 군수가 과다하게 편성했다느니. 공무원노조의 현수막이 마음에 걸린다느니. 등등 지엽적인 문제를 탓하지 마라. 알량하신 군의원님! 한마디로 똥 밟은 소리 그만들 하시라. 신청사 건립을 위한 조례와 예산은 누가 통과시켰는가? 바로 군 의원들이 심의 의결하여 통과시켜준 것이다.

작금의 사태가 의회는 아무 책임 없다는 것인가? 최종적으로 ARS 군민여론조사로 결정하자고 합의하여 결과가 의원들의 뜻에 반하자 설문조항과 부지 적정성을 거론하여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 같으니 듣고 보는 이의 억장이 무너진다. 군민분열작전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의회를 성토한다. 모 의원의 페이스북 글 답변에 신청사 부지를 관산으로 하자는 의견도 올라온다. 100년 대계를 내다보고 신 역사 부근과 군민회관 앞, 미력댕이, 평화 앞 등 부지선정 문제가 수면위에서 떠돌고 있다. 김성 전 군수도 신청사는 현 위치가 적합하다는 의견이고 수차례의 군민 여론도 현 위치를 선호하고 있다. 그렇다면 신청사 위치문제로 군민들간 불난 요소를 제거하려면 신청사계획안의 승인이 답이다.

군 청사, 터니널, 시장 이전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 장흥군의회가 민선 7기 신청사건립을 합당한 이유를 들어 반대하려면 ‘장흥군 청사 신축 반대 결의안’을 발표해야지 위치문제를 재론하여 군민선동하지 말고 이중성을 보여서는 안된다. 코로나19 경제위기를 이유를 거론하는데 정부는 오히려 예산의 조기집행으로 긴축정책과 함께 경기활성화정책을 펼치고 있다. 의회가 승인하여 은행에서 잠자고 있는 신청사건립기금 304억이 풀리기 시작하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리라는 판단이다.

의회가 착공 시기를 늦추고 싶다면 지금 군 청사 신축안을 승인하드라도 설계 공모하여 준비하려면 1년은 소요된다. 설계 후 사업비를 산출하여 군 재정을 살펴가면서 착공시기를 결정하는 데는 의회의 승인이 또 필수다. 설계도 중간보고 1-2회 최종확정까지 2년 소요될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의회가 신청사 건립예산을 삭감하면 착공을 못한다. 결국 신청사 건립은 장흥군의회의 예산승인이 중요하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정무적 판단이 요구된다 하겠다.

집행부와 의원 개개인의 생각은 다르겠지만 선량한 군민들 앞에서 양측은 ‘핑퐁게임’을 하루속히 종결하여 군론분열을 막아야 한다.
소멸위기의 농촌, 줄어드는 장흥 인구, 지역발전을 위해 하나 되는 군민의 힘은 요원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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