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10시경 신문사 데스크가 바삐 움직인다. 진도군에 이어 장흥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여 강진의료원 긴급 후송되었다는 소식이다.

지역주간신문사로서 최초로 신문사에 저장된 연락처에 이 사실을 긴급뉴스로 알리고 장흥군민의 안전을 위하여 코로나19 주의와 예방에 철저를 당부했다. 많은 분들이 긴급뉴스에 고맙다는 문자와 전화를 신문사로 알려왔다.

우리군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7일 체코에서 귀국한 20대 여학생이다. 지금부터 확진판정 결과까지 장흥군의 방역대비에 군민들이 조금은 안도의 한숨을 돌릴 수 있는 과정을 설명한다. 장흥군 보건당국은 해외유학생의 귀국 소식을 접하고 나주역에서 귀국학생을 만나 격리 수용시설인 정남진리조트에 격리시켰다. 나주에서 장흥까지 승용차로 이동하였는데 만약을 대비하여 승용차 유리문을 내리고 환기를 시켜 전염을 사전 차단하는 예비조치를 취했다. 그 결과 동승했던 3사람 모두가 검사결과 음성판정을 받아 퍽이나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매뉴얼을 지켰기 때문에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17일 밤12시가 다되어 격리시설에 도착한 유학생의 신속한 검사에 착수하여 18일 오후 확진으로 판명되자 강진의료원에 입원시켜 진료 받게 하였다. 이렇듯 신속 정확한 조치가 지역감염을 막을 수 있었고 24시간 비상근무로 격무에 시달리는 보건소 담당자들의 피로를 잊게 하고 있으며 군민들은 안도의 숨을 쉬고 있는 것이다.

다행스럽게 확진자는 해외에서 귀국한 유학생으로 서울이나 광주 등지에서 감염된 환자가 아니다. 나주역에서 장흥까지 이송 중 접촉한 3사람 모두가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또 다른 접촉자는 장흥에는 단 한명도 없다. 그래서 군민 모두가 장흥군의 방역대책에 박수를 보내고 있으며 격무에 시달리는 보건소 직원들에게 위로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정종순 군수는 확진자의 회복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여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군민의 안전을 위하여 8·15 서울 광복절 집회 참석자와 8.7~13일 사이에 서울 성북구 사랑재일교회 및 광주 상무지구 유흥주점과 8.17일 나주 중흥골드스파 물놀이장 방문자는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장흥군 보건소에 상담을 받으시라고 권고하고 있다. 더불어 수도권과 광주에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으니 방문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주시기를 당부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첫 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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