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방(天方)은 하늘의 한구석을 가리키는 말이고 지축(地軸)은 지구가 자전하는 중심선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므로 천방지축이란 ‘하늘 한구석으로 갔다 땅속으로 갔다 하면서 갈팡질팡한다’는 뜻으로 ‘당황해서 허둥지둥 날뛰는 모양’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이 말의 뜻이 조금씩 전이되어 지금은 ‘남의 말은 듣지도 않은 채 앞뒤 가리지 않고 제멋대로 이리저리 날뛰는 모양’을 가리키는 말로 널리 쓰이며, ‘어쩔 줄 모르고 어리석게 무작정 덤벼드는 모양’을 가리키기도 한다.

미국 독립선언문을 기초했으며 미국 제3대 대통령을 지낸 토마스 제퍼슨(Thomas Jefferson)의 “나는 신문 없는 정부보다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겠다”는 유명한 말은 신문의 사회적 역할을 말해주고 있다. 이렇듯 언론은 민주주의 기능을 대행해주고, 국민의 뜻이 반영되지 않는 것을 언론이 대신해 준다. 언론에 나타난 민의를 존중해 주는 것이 정치인이 할 일인 것이다. 우리사회는 언제부터인가 완장 채워줬더니 훈장으로 착각하고 선출된 권력이 민의를 짓밟고 있다.
국민의 뜻이 반영된 것이 민주주의 인데 자기를 지지하는 세력을 갖고 이것이 민주주의라고 선전 선동하는 전문가로 변신하여 시중에 온갖 유언비어를 퍼트리는가 하면 의원의 신분을 망각한고 자기와 뜻이 다른 동료의원과 기자에게 막말과 거친 행동으로 수차례 메스콤에 오르내리더니 고소도 당하여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은 A의원 이다.

지난 7월2일 동료의원의 형사재판 선고가 7월16일로 연기되자(16일 무죄 선고 받았음) 당사자나 변호인도 모르는 사실인데 A의원은 재판중인 동료의원이 구속위기라서 선고 당일 변호사가 재판부에 선고연기를 요청하여 선고가 연기되었다는 허위사실을 퍼트려 당사자는 물론 주변에 불안과 혼란을 주기도 했다. 최근 군 청사 신축을 반대하는 이유로 코로나 정국으로 지역경제가 어렵다고 하면서 서울 서대문구청의 별관 신축문제가 중앙방송에 지적을 받고 있다면서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이 글을 올렸다. (내용=서대문구에서 별관 건물을 추진하다가 코로나19로 경기가 어려운데 무리한 청사 신축을 서두른다고 중앙방송에 난리가났죠). 코로나 정국에 청사신축이 왜 중앙방송에 지적을 받았는지 알아보았다. 7일 오후 서대문구청 재무과장, 홍보과장은 별관신축은 2018년 시공하여 9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중앙방송에 지적받은 사실이 전혀 없었다는 답변을 받았다.

서대문구청 담당자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토록 허위 날조된 유언비어를 전국적으로 퍼트릴 정도의 A의원이 장흥군의회에 있으니, A의원의 어떤 말도 믿기 어렵다고 하겠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강진과 보성군은 지급했는데 장흥군만 지급되지 않았다는 허위사실을 퍼트렸다. 저의에 많은 의문이 가는 대목이다. 필자도 시중에서 ‘A의원은 입으로 손해를 많이 본 것 같데’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분수를 모르고 천방지축 날뛰는 정치인의 말로는 우리는 지켜보고 심판할 것이다.

우리들은 선거전에는 주권자이지만 선거가 끝나면 피치자[被治者]로 바뀐다. 전문성 없이 주관적 분석으로 자기 의견 동조세력 확보를 위하여 갖은 감언이설로 지역사회를 혼란시키는 일은 정치지도자가 할 일이 아니다. 최대 권력도 생각하지 못한 언론탄압을 자기 입맛에 맞지 않는 기사를 보도했다고 기초의원 신분으로 지역 언론 길들이기를 시도하고 경거망동한다면 자숙하고 말을 아껴 군민이 바라는 기초의원의 역할은 입 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길 바란다.
더불어 기초의원의 언행은 그 어느 곳에서도 군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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