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문화원(고영천 원장)은 2020 장흥전통인문학문화강좌 제1강, 이순신 장군의 12척 신화 ‘회령진성 고고학적 성과’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범기 전남문화재단 전남문화재연구원장의 강연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18일 장흥 회령진성에서 열렸다.

장흥문화원주관으로 진행된 이 강좌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소수의 청중만을 초청, 야외에서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장흥문화원 주관으로 진행된 이 강좌는 영상을 촬영하여 온라인 서비스 통해 못오신 분들도 보실 수 있도록 유튜브를 통해 청중과 만나게 된다. https://youtu.be/fRDUrSPYetg (1시간 9분)

전남 장흥군 회진면에는 자연지형을 그대로 활용한 회령진성이 있다.
조선 성종 21년(1490년) 4월에 쌓은 만호진 성으로 남해에 출몰하는 왜구를 소탕하는 수군진이었다. 전쟁 때는 수군의 집결 장소로 사용됐고 평상시에는 군량과 군기를 쌓아두는 보급기지 역할을 했다. 현재 남아 있는 성벽의 총길이는 616m다. 장흥 회령진성의 훼손된 동벽 구조 등이 확인돼 고고학적 가치가 입증됐다.

전남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전남도 핵심 사업인 ‘이순신 호국·관광벨트 조성 사업’의 하나로 2월부터 4개월 동안 장흥 회령진성(전남도 문화재자료 제144호) 구조 파악을 위한 학술 발굴조사를 했다.

이번 조사에서 훼손된 회령진성의 동벽이 절벽과 급경사 등 자연지형을 활용한 돌로 외벽을 쌓고 안을 흙으로 채운 구조로 축조된 것을 밝혀냈으며, 관련 시설로 추정되는 구덩이 4기와 기둥 1기를 추가로 발굴해 기록으로만 존재한 동벽의 흔적을 확인했다.

1872년 제작된‘장흥부 회령포진지도’에는 남문, 북문, 동문이 표현돼 있다. 성 안에 동헌 객사 장교청 사령청 군기고가, 성 밖에는 선소와 군 정박지가 묘사돼 있다. 그 흔적도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

이범기 전남문화재단 전남문화재연구원장은 “이번 강좌를 통해 체계적인 학술 조사와 고증을 거쳐 장흥 회령진성을 전남의 대표적인 역사테마 관광 명소로 개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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