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증편향이란 자신의 가치관, 신념, 판단 따위와 부합하는 정보에만 주목하고 그 외의 정보는 무시하는 사고방식을 뜻한다.

바보들의 특징이 뭘까. 한눈에 바보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뭘까. 있다.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바보는 자신이 바보라는 것을 모른다는 점이다. “너 자신을 알라”, 이 유명한 말을 남긴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 수천 년이 지난 지금도 가수 나훈아는 ‘테스형!’이라는 노래로 전국을 휘어잡고 있는데, 장흥군의회는 ‘너 자신을 알라’는 말에서 너무도 동떨어진 수준에 처해 있는 것 같다. 지금 의원들은 자신들이 바보라는 것을 정말 모른다. 바보들의 두 번째 특징은 “너는 바보 같아”, 라는 말을 해주면 화를 낸다는 점이다. 그래서 우리는 바보한테 ‘너는 바보다’, 라는 지적을 하지 않는 게 좋다.

장흥군민을 대변하는 장흥군의회 의원은 지금 군민에게 힘이 되고 있을까?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팍팍한 삶과 일상을 겨우 견디고 있는 군민에게 의회는 정말 힘이 되고 있을까?
유상호 의장이 이끌고 있는 장흥군의회의 가장 큰 현안숙제가  신청사 건립을 위한 공유재산심의 案이다. 장흥군의회가 확증편향의 늪에서 벗어나기를 소망한다. 항상 비난의 상대를 찾지만 자신을 볼 수 있는 거울은 보지 않고 명백한 사실 앞에서도 현실을 부정하는 놀라운 능력은 현실을 부정하고 쓸데없이 위험을 자초하는 인간의 본성으로 확고히 자리 잡은 ‘현실 부정’ 성향은 우리가 지구상 독보적인 존재가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부정본능의 성향으로 특히 정치인에게 강하다.

정치란 선거를 이기기 위해서 하는 것이고, 정치란 선거의 결과로 평가 받는 것이다. 정치란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면, 선거를 이기지 않고는 세상을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군수, 군의원 자리가 뭔가? 5만 군민들에게 한 해 예산 5,000억을 집행하는 자리고, 장흥군의 정치를 상징하는 자리이고, 선거의 교두보가 될 수 있는 자리다.

우리들에게 들리는 목소리는 이런 장흥군의회 의원들 아우성이 아니다. 기자에게 들리는 목소리는 독자 여러분, 바로 군민들의 한숨 소리다. 어휴, 저 인간들한테 뭘 맡길 수 있을까? 하는 한숨 소리인 것이다.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여당 사람들은 대통령과 국회의원이 같은 당 소속이기 때문에 다음 선거는 여당 쪽으로 올 수밖에 없다고 기대하는 모양인데 착각이라는 것이다.
선거문화도 거듭된 진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정직하고 깨끗한 정치인을 선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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