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한국 재계의 큰 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하셨다.
이재용 부회장이 회장 자리에 앉는 것이 확실해지면서 상속세는 3년 동안 우리나라가 거두어드린 전체 상속세와 맞먹는 10조원이 예상된다고 한다.
이재용 회장은 국정농단사건으로 기소되어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구속된 후 1년의 옥고를 치루고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되었으나 대법원의 파기환송으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재용 재판으로 불안감에 휩싸인 삼성 측은 불구속 재판에도 경영 차질은 불가피하다면서 이 부회장이 회사 경영에 전념하지 못하면서 대규모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다른 기업과의 긴밀한 협업도 어려워진다. 이 부회장은 지난 5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만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협업을 논의하기도 했는데, 재판에 전념해야 할 경우 이런 활동이 어렵게 될 전망이다.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M&A나 투자와 관련해서 오너가 외부 전문가를 두루 만나고 직접 딜에 나서면서 결단을 내려왔는데 사법리스크 장기화로 그걸 할 수가 없게 된 셈”이라면서 “단기적으로는 투자가 줄어서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겠지만 5년 후, 10년 후 삼성에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정책은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지만 기업에 대한 수사는 장기전보다 신속한 절차로 진행하여 종결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국민들도 다수다.

27년 동안 삼성회장으로 재직했던 故 이건희 회장의 수많은 어록 중에서 “다 바꿔라” 는 오늘의 삼성 家를 이룩하는데 큰 혁신교훈이 되었다.
어쩌면 “다 바꿔라”는 말은 지금 장흥의 현실에서 깊이 새겨들어야 할 명언으로 들린다.
승자와 패자의 차이는 누가 먼저 습관을 깨느냐에 달렸다. 그동안 우리지역은 정치적인 호남 홀대논과 맞물리면서 限의 정치 늪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지지정당과 지도자에 따라 찬성과 반대가 갈리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된다.

장흥군수는 무소속으로 당선되었다. 그동안 민주당 입당을 권유받았지만 “대한민국 체육인재 개발원”이라는 국책사업을 장흥에 유치하여 지역발전을 이룩하려면 당시 야당 국회의원의 힘이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에 미뤘다고 생각되며 드디어 미래 스포츠산업의 요람 “대한민국 체육인재 개발원”장흥 유치에 성공하는 大 과업을 달성하였다. 역대 군수도 지역을 위하여 큰 업적을 남겼지만 이처럼 생산적이며 확장 가능한 국책사업을 유치하여 장흥발전에 희망을 주었던 일은 우리들 기억에는 없다. “대한민국 체육인재 개발원”이라는 황금 알을 낳을 수 있는 거위의 장흥군 유치에 정당과 호불호를 떠나 지지해준 장흥군민, 정종순 군수와 장흥군의회 유상호 의장과 의원, 기관사회단체장 출향 향우께 4만 군민은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그동안의 잘못된 습관을 버리고 혁신의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전국의 치열한 유치 경쟁을 물리치고 당당히 장흥군으로 유치되었던 것을 보고 느낀 것은 몸짓이 크다고 거인이 아니다. 작은 것도 얼마든지 큰 것을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장흥군에 심어준 희망적 사건이었다. 지방자치 32년이 되면서 재정분권의 실행이 다가오고 있다. 재정자립도가 한 자리 숫자인 장흥군은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가난은 나라님도 구제가 어렵다는 옛말과 같이 우리들의 삶의 향상을 위해서는 “다 바꿔라”라는 성언을 깊이 새기고 모든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행동하려는 성향을 맨 먼저 타파하면서 혁신의 길을 걷지 않으면 전국 최하위권의 재정자립도를 벗어날 수 없으며 소멸도시 0 순위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정남진 장흥은 소멸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의논이 좋으면 천하를 반분한다고 한다. 정치도 사회도 소통으로 화합하여 단결된 문림의향 장흥정신을 새롭게 가꿔 나가자. 미래 장흥은 현존하는 우리들의 책임이다. 패배를 인정하는 놈이 끝까지 버티는 놈보다 무섭다는 말이 있다. 그동안의 패배는 인정하면서 새로운 장흥발전의 기회를 화합으로 성공시키는 혁신의 지혜가 요구되고 있다. 미래는 상상할 수 없는 것이 세상을 덮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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