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 등 후계농업 인력 양성 획기적 대책 마련해야
귀촌농가에 문화예술공연 출연으로 소득 안정 필요 

현재 농업ㆍ농촌은 인구 감소와 심각한 고령화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농어촌지역 삶의 질은 계속 떨어지고 인프라 부재, 탈농이 더욱 가속화돼 이제는 농촌 사회 문제를 넘어 지역 소멸과 식량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농업의 경쟁력 강화 및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실용화ㆍ사업화를 강화해왔으나 그 성과가 미흡하다는 평가가 있다. 우리나라 농업 부문의 민간주체들은 자발적인 연구개발 및 기술 확산 여력이 미약하여 국가 및 지자체 기관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및 기술지도ㆍ보급은 기술개발자ㆍ 공급자 중심의 선형모델로서 농업 현장의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청년이 살 수 있는 농촌은 불가능한 것일까? 정부는 이런 심각성을 인지하고 청년농업정책 등을 추진해 농업ㆍ농촌의 회생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영농정착금 지원 정책을 펴며 젊은 세대를 유인하려고 애를 쓰고 있지만 한계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왜 젊은 세대들은 정부의 정책 지원에도 불구하고 농업과 농촌을 꺼려할까. 이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일까. 청년농가는 정부의 지원에도 계속 급감추세다. 장흥군은 2019년 687가구 864명, 2020년 10월말 기준 637가구 793명이 귀농했다. 귀농농가에는 창업자금과 주택수리비로 1,500만원, 농지구입비로 세대당 최대3억원을 2%이율로 5년 거치 10년 상환조건으로 융자도 가능하다.

한 농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장흥군은 청년농 육성을 위해 영농정착자금 지원 및 기술교육 등을 연계 지원해 건실한 영농창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로 정책을 펼쳐왔다”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추진했던 정책들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을 갖게 된다. 보다 청년농 등 후계농업 인력 양성을 위해 획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욱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농업인력 육성정책을 시행해 지속가능한 농업ㆍ농촌의 핵심 기반을 내실 있게 다져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청년농들이 농촌에서 살아남기란 어렵다. 지금의 정부 정책으로는 청년농 육성은 물론 기존 농업인들이 살아남기에도 어려운 상황이다. 청년농 없이는 농업ㆍ농촌 미래는 없다.

이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기술혁신을 통한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기술 수요자인 농업인ㆍ농산업기업이 다양한 주체의 교육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문화라는 새로운 연구가 필요하다. 음악이 세계적인 언어로 통하듯이 귀농으로 모든 것이 서툴고 부족한 것을 문화생활로 찾아가는 프로그램에서 더욱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농업인력 육성정책을 시행해 지속가능한 농업ㆍ농촌의 핵심 기반을 문화산업에서 내실 있게 다져 나갈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외국의 사례를 살펴보면 농촌에서 농업에 종사하면서 밤에 1-2시간 공연에 출연하여 농가수입보다 출연료 수입이 많은 사례를 보고 있다.

장흥군이 소멸위기 0순위의 위기 탈출을 위해서는 문화예술산업을 지금부터 준비하여 청년농을 문화산업으로 유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구하자.
미래는 스포츠, 문화, 관광의 시대라고 한다. 관광객 유치하여 지역발전을 이룩하려면 스쳐가는 관광객을 위한 시설보다는 밤 문화공연상품으로 숙박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우려야 한다. 낮에는 농사짓고 밤에는 배우가 되어 소득안정을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구하자.
2014년부터 대한민국 체육인재 개발원을 찾는 12만명의 외지인과 119안전센터 유치되면 12만명의 이용자와 전남을 찾는 2천만명의 관광객이 장흥에서 밤에 공연하는 우리나라에서 하나뿐인 야간 산수뮤지컬 공연을 감상하고 500명-1.000명만 숙박하게 된다면 인구 증가는 물론 주민소득과 인구는 늘어날 것으로 확신한다.  
두려움에 망설이고 도전정신을 살리지 못한다면 우리는 영원히 낙후된 장흥에서 소멸시일만 앞당겨 질 것이다. 21세기는 상상력이 현실화되는 무한의 시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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