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을 터전으로 생활을 유지하는 임업은 해방 75년 한국역사와 함께 줄달음쳐 왔다. 산림ㆍ임업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이 역사의 수레바퀴를 둘려오는데 함께해 왔지만 민둥산 국토를 푸르게가꾸는 산림녹화만큼 거친 숨을 함께 몰아쉬면서 달려왔던 산업은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정부의 정책과 가장 가까이 호흡하면서 정부정책 성공의 에너지를 분출했던 산업으로 온 국민이 인정해주고 있다. 그리고 산림녹화정책은 성공했다. 한국역사상 성공정책은 많지만 산림녹화성공 정책만큼 세계가 높이 인정해 주는 정책은 몇 안된다.
그런데도 1945년 8월 15일 일제에서 해방되던 날 이후 처음으로 산림녹화의 주인이면서 임업경영의 주인공인 임업인들의 노고를 위로 받는 첫 ‘임업인의 날’이 2020년 11월1일 비로소 지정되었다.
감격의 기념행사가 최초로 열렸다. 임업인들을 위로하고 임업인들의 노고를 높이 치하 하자는 법정기념일이 지정되었고 기념행사가 열린 것이다.

산촌의 가치를 국민들에게 더 널리 알려 임업인들이 정부지원에 홀대받지 않도록 하라고 명령하는 기념일(임업인의 날)이 지정되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는 임업인이 많은 것 같다.
임업인의 날을 널리 알리는 것이 임업인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첫 시작이다. 임업과 산촌의 가치를 국민에게 알리는 법률취지를 살리는 길이다. 임업인들 모두에게 임업인들로서의 자부심을 듬뿍 안겨줄 수 있는 법정기념일로 승화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임업인의 날’을 더 널리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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