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의원들은 어느 때 부터인가 지방정치의 일선에서 지역발전과 주민의 민주적 지팡이가 되겠다고 마음속 깊이 세기면서 힘들고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여 장흥군을 감시 견제하는 기초의원에 당선되어 2년 반의 긴 세월이 흘렀다. 12월이 지나면 새해가 밝아오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를 준비하는 선량들의 발걸음도 바빠질 것이다.
유권자들은 무엇을 했는지를 묻고 무엇을 하겠느냐? 비젼 제시를 요구할 것이다.
미래의 발전은 생산요소투입과 기술혁신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토대가 되는 사회적 신뢰를 어떻게 구축해 나가느냐에 달려있다. 문제는 그 사회적 신뢰를 우리가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이냐가 중요한데 그 중심에 장흥군의회가 있다.
장흥군의회는 집행부와 신뢰ㆍ협동이라는 사회적 자본을 제대로 구축했느냐고 묻고 싶다.
보통사람들은 그저 밥이나 먹고 살려면 세상에서 어떤 부정이 어떤 불의가 저질러 저도, 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모른 척 고개 숙이고 외면하며 눈 감고 귀를 막고 비굴한 삶을 사는 사람만이 목숨을 부지했던 우리들의 옛 시절도 있었다.
힘없는 우리 어머님들은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눈치 보며 살라고 당부한다. 데모하는 아들에게 ‘이놈아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너는 뒤로 빠져라’라고 비겁한 교훈을 가르쳤던 과거도 있었다.

의원들의 지역사회 역할은 매우 중요하고 엄중하다. 말 한마디 발자국 하나하나에 흔적이 남는 공인이기 때문이며 성장하는 후배들의 우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여 의원들에게 신뢰성은 매우 중요한 재일의 덕목인 것이다
‘세상이 왜 이래 믿을 놈 없다’는 시중 유행어가 장흥군의원에게는 어떻게 다가갈까? 아무리 이해를 하고 싶어도 장흥군의원들의 최근의 행동은 이해가 어렵다. 동료의원을 폄하하여 공식 사과하는 의원이 있고, 여성 폄하발언으로 의사당에서 공개사과한 의원, 겸직금지조항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의원, 고성과 막말로 자기주장을 펼치는 막가파식 의정활동, 수천만원의 정치자금위반죄가 의심되는 의원이 큰 소리 치는 의회, 형사재판으로 고생하는 동료의원에 대하여 실형선고 받기를 바라는 듯싶은 허위사실 유포하는 꼬리 긴 여성의원, 아니면 말고 식의 유언비어를 수없이 날조 전파하는 의원, 후반기 원 구성 의장선거에서의 후유증으로 의심되는 동료의원간의 음해성 발언, 행정사무감사와 예결위 등 가장 중요한 의사일정에 궐석하는 의원, 노인 폄하 발언으로 의심되는 본 회의 발언, 사전 선거운동으로 의심되는 단체를 구성하여 정부 보조금으로 운영하는 등 이루 말로하기 부끄러운 장흥군의원들의 양파 같은 의정활동을 보면서 걱정에 앞서 내일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무엇을 배우라고하며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기대를 걸어야 하겠는가? 착한 척, 깨끗한 척, 가장 민주적인 척, 정의롭다는 착각 속에 살지 말라는 얘기다.

보통 사람이라면 좀 교만해도 주변 사람들이 재수 없어하면 그걸로 끝난다. 그러나 의원들이 이러면 치명적이다. 국민에게 악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도 불행해 진다. 나 하나의 잘못이 전체 조직을 패망의 길로 들어서게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가 보다. 테스 형은 정치를 시작하려는 제자 ‘알키비아데스’에게 자신에 대한 철학적 주제파악을 요구했고 그러기 위해 노력하라고 하면서 그 유명한 ‘너 자신을 알라’라는 명훈을 남겼다.

장흥군의회는 장흥군이 4회의 여론조사를 못 믿겠다면서 의회차원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대한 의회차원의 공식적인 발표도 없다.
객관적인 상황분석을 위해서 가장 과학적이라는 것이 여론조사인데 장흥군의회가 의뢰한 조사기관은 현역 민주당의원이 사주로 알려진 서울의 여론조사 기관이었고 조사는 장흥군의회 명의로 했는데 조사 의뢰는 운영위원회 주관으로 의뢰하였고, 조사결과에 대한 의회의 공식입장발표도 못하는 여론조사를 신축에 반대하는 채모, 백모, 왕모의원이 좌우지하는 행정복지위원회에서 덮었다니 군민들은 주민소환제를 외치고 있는 것이다.
장흥군의원들은 신뢰성이 땅에 떨어졌다는 볼멘소리에 귀 기우려야 한다. 두 얼굴의 의정활동도 비난을 받고 있다.
2020년 마지막 12월도 20여일 남았다. 그동안의 불협화음을 정리하기 바란다. 2021년 새해에는 군민들에게 장흥에 미래를 제시하고 통 큰 혁신으로 화합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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