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정종순 군수)은 그동안 소외받아오던 내수면어업육성에 활력을 넣는다는 소식에 북부와 남부지역 주민들도 대 환영하는 분위기다.

장흥군은 지방자치단체 중 전국에서 유일하게 다슬기 종묘 배양장을 모태로 하여 ‘탐진강 수산 연구센터’를 2010년 2월 건립하고 내수면어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으나 장흥군 해양수산과는 내수면어업은 외면하고 해수면어업을 위한 각종 사업에 치중한 것도 사실이다.

‘탐진강 수산 연구센터’는 10년 동안  열악한 여건 속에서 내수면어업으로 주민소득사업은 생각도 못하고 국민의 혈세를 축내는 존폐위기의 상황에서 늦었지만 내수면어업으로의 경제어종인 ‘쏘가리’를 시험 양식하여  실질적인 주민소득 창출을 위한 첫발을 내 딛는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급히 서두르면 실패한다. 내수면어종 중에서 최고 경제어종인 ‘쏘가리’를 선택하여 차분하게 준비한다면 장흥군이 전국에 ‘쏘가리’ 미식가들과 낚시꾼들이 몰려들 것이다. 장흥댐과 탐진강이 흐르는 천혜의 땅 장흥군에 자연산민물매운탕 음식점이 단 한곳도 없다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다.
해수면어업의 키조개, 낚지, 매생이, 무산 김, 석화, 바지락과 전국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장흥 한우에다 내수면어업으로의 자연산민물매운탕 음식점은 필수가 아니겠는가?

장흥은 전국의 불법업자들이 장흥댐으로 몰려와 불법어업이 성행하여 수질오염은 물론 우리 땅 장흥에서 생산된 고기들을 도둑맞고 있으나 누구하나 장흥에 실익이 되도록 노력하는 사람은 없고 불법업자와 짜고 도둑질하는데 동조하는 사람만 득실거렸으니 안타까운 현실이다.
장흥군의 책임이 막중하고. 눈감아준 공무원이 많다는 뒷말에 무어라 답변할지 장흥군은 해법을 내놔야 한다. 장흥군청은 각종 허가를 하는 기관이지 주민의 허가신청을 불허하기 위하여 존재하는 기관이 아니다. 신청서류에 하자가 없다면 허가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된다.

쏘가리 양식기술이 아직 장흥군에 없다. 장흥군이 내수면어업으로 주민소득을 높이고 관광자원화 하려는 진정한 의지가 있다면 먼저 장흥댐에서의 내수면어업을 허가해서 댐에서 잡은 ‘쏘가리’를 81개나 되는 장흥군이 관리하는 저수지를 선별하여 방류하면 ‘쏘가리’는 자연 부화되어 장흥군이 ‘쏘가리’촌으로 발전할 것이다. 마을의 내수면어촌계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생각되며 자부담은 필수로 해야 한다. 자부담 없는 내수면어촌계사업은 실패할 가능성이 너무 높다.

장흥군의 내수면어업은 완전 자연산 ‘쏘가리’ 회, 민물매운탕으로 승부를 걸었으면 한다. 정부에서도 내수면어업 육성을 위하여 이미 실시 중인 해수면‘어촌뉴딜사업’에 뒤이어 내수면 ‘강마을재생사업’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장흥군도 ‘강마을재생사업’을 신청하여 내수면어업으로의 장흥발전을 서두르고 있다는 소식에 박수를 보낸다.

해수면어업도 지속적인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고 내수면어업발전도 특단의 대안을 준비한다면 음식산업 발전은 물론 강진군이 ‘남도답사 일번지’로 관광산업을 이끌 듯이 장흥군은 ‘남도음식 일번지’로 발전가능하리라 믿는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처럼 관광객 유치에는 음식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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