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떠나가고 일자리는 적어지고…. 농촌은 점점 쇠퇴하고 있다. 경제적 여유가 마음에 평안으로 다가와 이웃과 더불어 잘사는 농촌으로 발전할 텐데 걱정이다.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지역발전을 위한 善한 목소리가 힘을 얻어야 하며, 활력을 잃어가는 농촌을 되살리는 데에는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성공요인이다. 많은 청년들이 농ㆍ어촌에 도전하여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동시에 본인들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기회로 활용하기를 바라지만 꿈이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말처럼 기존의 체계가 흔들리는 현재 상황은 어떻게 보면 새로운 기회일  수 있다. 따라서 새로운 시대에 대응하고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가 중요하다.

그렇다면 새로운 균형점은 무엇일까?
적극적인 군민, 역동적인 군민사회. 즉 군민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행정은 피라미트 꼭대기가 아니라 적극적인 군민을 만들고 역동적인 군민사회를 만드는 역할을 해야 한다.
군민은 자신의 삶을 안정적으로 가질 수 있도록 하고 개인의 자아실현을 보장하여 그렇게 안정된 군민들이 다양한 사회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사회시스템이 개인의 안전을 보장해줘야 개인은 내 불안의 문제에 집중하지 않고 주변과 사회를 위하여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자면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권리가 침해받지 않고 신분보장을 국가가 확실하게 보장해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 장흥사회는 어떤가? 정의사회시스템이 너무 빈약하다. 법에 보호 이전에 주위의 음해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다. 악인들의 집단 패거리들은 사회여론을 혼탁·흉흉하게 만들고 있으며, 고소ㆍ고발로 공무에 시달리는 공무원에게까지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자기편과 자기 잘못을 탓하면 초록은 동색이라고 사회에서 지탄받는 이들끼리 뭉쳐 날뛰는 세상이다. 남을 위한 희생과 봉사정신을 이들에게서는 찾을 길이 없다. 그저 남의 허물이나 찾아서 유언비어를 퍼트리고 주위에서 좋은 일하는 사람을 보면 시기질투하며 해코지하여 그 뜻을 펴지 못하도록 음지에서 끼리끼리 음해공작까지 일삼는다. 때가되면 이런 사람들을 실명으로 심판할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

마틴 루터킹 목사는 “역사는 이렇게 기록할 것이다. 이 사회적 변환기의 최대 비극은 악한 사람들의 거친 아우성이 아니라 선한 사람들의 소름끼치는 침묵이다”라고 말하고 있으며,  앨버트 아인슈타인도 “세상은 악한 일을 행하는 자들에 의해 멸망하는 것이 아니고 아무것도 안하며 그들을 지켜보는 사람들에 의해 멸망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장흥도 정의사회가 되려면 악한 사람에게 대항하는 선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크게 울려야 한다.

농촌 환경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도시와 달리 농촌은 농한기와 농번기로 나누어진다. 농한기에 모인 사람들 중에는 건설적인 대화보다는 사회지도층의 일 거수 일 수족을 거론하며 아니면 말고 식의 음해성 유언비어를 확대 포장하여 전파하는데 시간을 보낸다. 여기에는 소위 사회지도층이라고 자천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안타가운 일이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서로서로 칭찬하고 위로하면서 용기를 북돋아 협력해야 지역발전도 이룰 수 있으며, 교차 칭찬으로 지역이 칭찬문화로 발전 될 텐데 걱정이다.  
지역발전을 정치적 해석이나 진영논리로 접근하면 안된다. 칭찬하는 문화로 봉사와 희생 그리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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