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의 매운탕거리 안내판

혈세 낭비라는 비판ㆍ의회 군민 폐쇄 주장도
매각ㆍ위탁경영ㆍ임대 등 발전방안 검토해야 한다
민물매운탕 관광상품화 및 주민소득 연결해야

‘민물고기의 제왕’으로 불리는 쏘가리 명품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지자체가 있다. 충북 단양군에 친환경 민물고기 우량종자를 생산하는 시설이 들어섰다. 단양군은 이곳을 우량종의 치어를 생산하고 가족 단위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키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단양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단양강의 풍부한 어족 자원을 만들고 내수면 어업인들의 소득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2018년 9월 해양수산부의 ‘2019년도 친환경 양식어업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2억5000만 원을 지원받아 시작됐다.또 이곳에서 입증된 치어 생산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양식 산업 전반의 발전에도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우량종의 치어를 키우는 것 외에도 자연학습과 생태교육장으로 활용이 가능해 가족 단위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명소의 역할도 기대된다. 기존의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 체험형 민물고기 축양장(畜養場·일정 기간 보관하고 기르는 곳) 등과 연계하면 민물고기의 생산, 사육, 전시가 가능한 단계별 종합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타 지자체는 내수면어업발전을 위하여 국비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장흥군은 장흥신문에서 기사화를 시작하니 준비하고 있다는데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요원해 보인다.장흥군에는 10년 전 문을 연 ‘탐진강수산연구센터’가  있다. 이곳은 열악한 장흥군의 재정형편상 건립자체가 무리였다. 실제로 전국 시·군 어느 지방자치단체도 운영하지 않는 사업이다. 자치단체가 운영하기에는 무리가 크게 따르는 사업이다. 어떤 일을 하는지 내수면어업인들과 내수면어업 발전을 위하여 무엇을 했으며 계획은 있는지? 특별한 실적이 없다보니 장흥군의회에서는 폐지론까지 거론되었다. 남부지역 바다 사업하는 수산인은 매년 꾸준하게 정부의 지원으로 큰 혜택을 누리고 있다면 북부지역주민소득사업으로 내수면어업은 장례되어야 한다.
 

장흥군은 ‘탐진강수산연구센터’를 재정비하여 내수면어업으로 주민소득을 창출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장흥군(군수 정종순)은 그 동안 농업용수 공급으로만 사용되어온 내수면에 대하여 강, 하천, 저수지의 활용도를 높이고 건강한 생태환경을 조성하여 생태계의 보고로 가꾸어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장흥군은 산하 내수면 수산연구센터인 탐진강수산연구센터(해양수산과)에서 종자생산을 통해 사육중인 토산어종(붕어), 잉어, 은어, 동자개, 메기, 다슬기 등 수백만 수를 장흥군 관내에 방류했다.
방류한 토산어종의 경우 탐진강 수산연구센터(해양수산과)에서 어류의 생존율을 높이고 자연번식이 빠르게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 치어방류가 아닌 치어+성어를 병행해 방류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성과물은 없다. 주민소득도 없다. 그저 놀고 먹는다는 소리 듣기 싫으니 방류행사라도 하는 것으로 비춰진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장흥군 소재 전체 내수면에 대하여 지역 주민의 소득과 직접 연계 될 수 있도록 고급어종으로 방류 대상을 확대하고, 더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친수 공간을 조성하고 개발하여 내수면 어업의 활성화 및 주민 소득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고 말하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몇%일까?

탐진강수산연구센터 설립 목적은 건강한 종묘의 대량 생산과 방류 이후 생존율 제고 및 부가가치가 높은 어종의 지속생산 및 방류가 가능하게 됨으로써 예산절감 기여는 물론 어족 자원량 증대와 내수면 어업인의 실질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는데, 방류효과도 추측성 숫자는 나왔지 결과물은 없다. 이것이 숫자놀음의 전형적인 예산낭비로 비춰지는 것이다.

향후 군에서는 경제수종인 쏘가리를 양식 방류하여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고 침체되어 있는 내수면양식어업 활성화를 위해 양식어민의 실질적인 소득증대와 귀어농가를 늘리겠다는 포부는 있으나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역량부족으로 보인다. 내수면어업에 대한 비젼이 없다. 의회에서는 북부지역의 내수면어업을 강력히 권장하고 있지만 관계자의 답변은 립 서비스에 그친다.
2021년 새해포부를 밝히는 장흥군의 비젼에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 농업 집중 육성, 원예 특작ㆍ과수 생산 기반 확대, 장흥한우 명품화와 동물 복지형 농장 육성, 청정 해역 친환경 수산물 생산 지원, 표고버섯 등 산림 소득자원 육성, 남부 농업기계 임대사업소 신축 운영, 지역농림축수산업 공동브랜드 ‘산들해랑’ 개발 등 농어업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 구축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고 밝히고 있으나 정부가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내수면어업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댐이 있고 국가 하천인 탐진강과 남상천, 금강과 군내 저수지가 81개소나 소재한 장흥군에 내수면어업 허가는 전남 최하위인 단 1건으로 그것도 다슬기 허가라니 장흥군의 내수면어업 활성화는 강 건너 등불 보듯하고 있다. 내수면어업 활성화로 새로운 주민소득 창출을 시도해야 한다.

그동안 장흥군의 수산정책이 해수면에 치우치다 보니 당연한 결과다.
장흥을 찾는 관광객들은 횟집은 있어도 댐과 강이 흐르는 산자수려한 장흥에 자연산 민물매운탕 음식점이 없다는데 놀라면서 수산행정을 비난까지 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먹거리가 풍부해야 관광객 유치에도 한몫을 할 것인데 암담하다.
장흥군은 내수면어업 발전을 위한 장기계획을 세워야 한다. 탐진강수산연구센터도 제 기능을 못해왔다면 과감한 개선책으로 폐쇄하던지 위탁 운영과 내수면어업단체를 육성하여 교육하고 귀어정책을 펴 인구증가까지도 검토해야 한다.

탐진강수산연구센터가 깨진 독에 국민의 혈세를 부어왔음을 부인하지 말고, 주어진 여건 속에서 장흥군을 위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

저작권자 © 장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