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의 날’ 제정 필요하다는 중론 드세다

2021년 3월 26일은 안중근 의사 순국 111주기인 동시에, 해동사에서 안중근 의사의 업적을 추모하고 제사를 모신지 67년째가 되는 역사적인 날이다.
이날 장흥군 해동사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순국 111주기를 기념하는 추모제가 김영록 도지사, 정종순 군수, 유상호의장과 의원, 사순문, 곽태수, 윤명희, 김복실 도의원 및 유림과 지역인사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개최되었다.
1909년 10월 26일 오전 9시30분, 안중근 의사는 조국의 독립과 동양 평화라는 대의를 위해 하얼빈 역에서 한민족의 원흉 ‘이또히로부미’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이또’는 안중근의사가 쏜 세발의 총탄을 맡고 사망했으며, 안중근 의사는 의거 당일 체포되어 1910년 3월 26일 뤼순감옥에서 순국하셨다.
111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났음에도 안중근 의사가 실천한 나라 사랑과 동양평화 정신은 여전히 우리에게 큰 깨우침을 주고 있다.
미완성의 동양평화론은 장흥신문 기획특집으로 한문본 원문에 시적인 상상력으로 휘감긴 옥중 집필본 ‘동양평화론’을 전감(前鑑)에서 문답(問答)까지 기획 보도하고 있다. 
대한민국 남쪽, 정남진 장흥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의 영정과 위패를 모시는 사당인 해동사! 해동사는 1955년 장흥 유림 안홍천(죽산 안씨) 선생이 순흥 안씨인 안중근 의사의 후손이 없어 제사를 지내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죽산 안씨 문중 및 지역 유지들의 성금을 모아 건립한 사당이다.
안중근 의사의 추모제는 1955년 이후 매년 안중근 의사의 순국일에 맞춰 해동사에서 개최되고 있다.
추모제가 장흥만의 제사가 아닌 거국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뜻 있는 인사들의 건의가 지속적으로 번지고 있다. ‘안중근의 날’제정을 장흥군이 앞장서야 한다는 뜻깊은 목소리가 드높다
2021년 안중근 의사 순국 111주기 ‘제67회 안중근 의사 추모제’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간소하게 진행됐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안중근 의사의 순국 111주기를 맞아 대한독립의 영웅으로 영원히 우리 가슴 속에 남은 안중근 의사의 업적을 기리고 계승하겠다”며 “군민과 출향향우 모두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하고, 애국정신을 기릴 수 있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장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