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수의계약 비리는 이승옥 군수 지시라는 관가의 여론 높다 

전남경찰청 반부패 수사 2팀은 9일 오전 수사관들을 강진군에 파견해 군수실과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진군의 압수수색에 군민들은 올 것이 왔다면서 그동안 소문으로 떠돌던 비리가 사실로 밝혀질지 초미의 관심으로 지켜보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승옥 강진군수는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관내 이장,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장 등 800여 명에게 4000만 원 상당의 선물을 돌린 혐의를 받고 있으나 압수수색 범위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자신을 도와 특채된 공무원들을 시켜 관용차량으로 물품을 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채된 공무원 중에는 비서실장의 아들이 포함되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특히 옴천면에서는 지역 우체국을 통해 선물을 배송해 해당 우체국에 대한 압수수색도 지난달 초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손모 비서실장에 대한 비리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손 씨는 지방 일간지 기자 김 모씨와 함께 강진군의 가우도 관광단지의 개발정보를 사전에 입수하고 이 일대 부동산을 미리 구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경찰은 손 씨에 대해서 강진군의 각종 계약에 관여해 이익을 챙긴 혐의 등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진군의 각종 수의계약은 이승옥 군수의 지시가 없었으면 비서실장이 수의계약에 관여할 수 없다는 것이 관가에 떠도는 정론이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현재 강진군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 “자세한 혐의나 압수수색 범위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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