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한민국은 지난 50년간의 초고속 압축성장을 통해 OECD 경제선진국 중 GDP(국내총생산) 세계 12위에 올라서며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가 열렸고, 그동안의 수도권 중심, 대도시 중심 팽창사회에서 지역 중심 순환사회로 빠르게 전환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그동안의 신 도시개발, 도시 재개발로 인하여 쇠퇴한 원도심의 심각한 도시 공동화현상을 비롯해 국가의 기초를 이루는 혈맥으로서 지역소멸위험에 처한 지방자치단체의 활력 회복을 위하여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4년 차에 접어들면서 전국 각지에서 한창 무르익은 성과가 보여지는 중이다.

 예로부터 맑은 물 푸른 숲을 간직한 문림의향의 고장 장흥군도 장흥읍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탐진강의 뛰어난 수변환경에 근접한 기양리 일원의 칠거리에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서깊은 칠거리는 1960~70년대 15만 인구를 자랑하던 정남진 장흥의 대표적인 상업과  소통의 중심지로서 서쪽으로는 1910년도 동학농민혁명운동 이후 법원과 검찰청이 세워지고, 남쪽으로는 수많은 장흥군민이 오가며 온정을 나누고 흥겹게 소통하던 장흥 토요시장이 위치하므로 지역경제를 떠받치던 곳이었다.

그러나, 활황이었던 장흥군 칠거리는 대도시 중심 산업화로 인해 젊은층 인구 유출과 생산가능 인구감소, 그로인한 일자리 감소와 고령화, 유입인구 감소와 저출산, 신도심 중앙로 개발 등으로 인하여 칠거리의 역동성은 저하되고 지역 커뮤니티는 약화됨으로서 예전만큼의 활력을 상실한 상태에 직면해있었다. 이에 장흥군은 원도심인 칠거리를 회복시키고자 고심하며 국토교통부에 「칠거리 골목 르네상스」라는 사업명을 확정하고 일반근린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신청하여 2019년 10월에 당당하게 선정되는 성과를 획득하므로 현재 한창 진행중에 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쇠퇴한 원도심과 낙후된 골목상권에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환경과 흥미롭고 감동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문화예술을 융복합하여 사람 길이 열리게 하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여 지역주민의 주거 안정성을 확보하며,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 주도의 자생력을 강화시키는 국가적 차원의 지역재생사업이다.

이러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탐진강 일대의 다양한 근대건축문화유산을 비롯한 칠거리 고유의 지역자원과 환경적 특성을 고려하여 장흥군만의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을 창안하므로 지역 정체성을 재창조하고, 경관개선 등 특화거리 조성을 통해 유동인구 증가 및 정남진 토요시장까지 연계한 소비증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칠거리에 창업을 희망하는 창의적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뛰어난 기업가 정신을 함양시키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창업교육 프로그램과 창업공간 및 마케팅 솔루션을 지원하므로 기존의 소상인과 청년 창업자들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즐겁게 상생하며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안하게 되므로 사람과 사람, 세대와 세대, 지역과 지역이 연결되어 칠거리가 활력을 되찾는 네트워크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지식이 지식을 불러오고, 인재가 인재를 모아오고, 기술이 기술을 끌어오는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고 증폭시키는 시대이다. 그러므로 장흥군민 모두가 기대하고 있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우수한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꼭 필요하다.

 따라서 장흥군청은 도시재생 전문인 및 주민/상인협의체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도시재생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더욱 차별화되고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과 공간을 지원하여 청년인재와 신중년인재 및 지역장인 등 다양한 인적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예전의 칠거리 부흥기를 되찾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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