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공룡알이라 불리는 곤포사일리지

장흥군 축산사업소는 22일 장흥축협경제사업소 강당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원호 연구관(축산컨설팅 및 초지경영, 축산신기술 교육)을 초빙하여 우리군 ‘조사료경영체’를 대상으로 한우 사료인 ‘이탈리안 나이그라스 의 양질의 곤포사일리지’ 생산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오랫 동안 한우를 사육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부존자원으로 벼 짚을 사용해 왔다. 국내에서 연간 500만톤 정도 생산되며 이중 200~230만톤이 축우용 조사료로 이용되고 있다.
 볏짚의 장점은 농가가 손쉽게 구할 수 있으며 우리 민족이 오랫동안 한우 사육에 사용해 왔기 때문에 한우에게도 익숙한 조사료이나, 영양가와 소화율이 낮은 고간류로써 볏짚만으로는 고급육 사육에 필요한 영양을 모두 공급할 수가 없으므로 양질조사료와 적절히 조합해서 사용해야 한다.

볏짚은 단백질 함량이 낮으며 NDF, ADF 등 섬유소 함량이 높고 TDN 등 사료가치가 낮다. 볏짚의 높은 섬유소함량은 장내 통과 속도를 지연시켜 섭취량을 저하시키며 볏짚을 유일한 조사료원으로 사용할 경우 농후사료의 섭취량 증가로 조농비율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음에 주의 할 필요가 있다.
장흥에서는 오래전부터 이탈리안 나이그라스를 재배하여 한우조사료로 사용해 오던 중 양질의 곤포사일리지 조사료 생산을 위하여 교육을 실시했다.

김원호 연구관은 장흥의 이탈리안 나이그라스가 전국적으로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으려면 벼 수확 후 논을 갈고 씨앗 파종 후 벼 포기가 드러나지 않도록 다져주어야 한다면서 이런 작업을 거치지 않으면 나이그라스 채취시 벼 포기가 흙과 함께 곤포 혼합이 되어 수량을 떠나 상품가치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장흥군의 경우 약40%를 타 지방에 판매하는데 그동안 비닐 겹수를 4겹에서 6겹으로 감아 공기 유입을 차단시켜 주어야 유해세균의 번식을 막아 좋은 사료로 인정받아 제값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흥한우가 전국에서 지속적인 명성을 얻으려면 ‘이탈리안 나이그라스’ 재배 확장도 중요하지만 파종시기와 수확시기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양질의 조사료 개발에 국립축산과학원도 돕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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