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선/기획홍보실장

탐진강은 영암군 금정면 궁성산에서 발원하여 장흥읍 시내를 거쳐 강진만으로 흘러간다. 일명 예양강이라 불리며 영산강·섬진강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전남 3대 강의 하나이다. 봄에는 벚꽃이 만발해 상춘객의 발길이 잦고, 여름에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인 물축제의 무대가 되기도 하는 장소이다.
현재 탐진강은 날로 쌓여 가는 퇴적토로 인한 하천수 오염원 제거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시행하는 탐진강 하천환경 정비사업으로 부산1지구 제방보강, 자전거도로, 보 개량 2개소가 완료됐다.

장흥1-1지구 하천환경 정비사업은 장흥읍 평화리에서 장흥읍 기양리 일원에 걸쳐 토공(43.679m2), 하도정비(36.124m2), 보개랑(2개소), 자전거도로(3.81km), 토요시장 앞 주차장 개보수, 하천환경 정비 3개소 등을 시행한다.

장흥1-2지구 하천환경 정비사업을 장흥읍 평화리에서 강진군 군동면 금강리 일원에 걸쳐 제방보강(1.986km), 하도정비(2.1km), 보개량(2개소) 등을 2022년 말까지 추진한다.
또한 장흥읍 남동리 일원의 예양공원 주변에서는 역사 향기숲 테마공원 조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역사 향기숲 테마공원 조성사업은 동학혁명기념관~예양공원~장흥읍성으로 이어지는 공원을 2022년까지 자연 경관을 훼손시키지 않은 자연 친화적인 공원으로 조성하여 군민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역사 향기숲 테마공원」은 ‘숲 리뉴얼 계획’과 ‘시설 리뉴얼 계획’을 추진한다. ‘숲 리뉴얼 계획’은 △그라운드 커버(하부 식재) △석대들꽃정원 △사방진 테마정원 △석대죽림길 △골목정원 등이 있으며, ‘시설 리뉴얼 계획’은 △수녕정 리모델링 △동학 파빌리온 △장흥읍성루 △석대들녘길·태극화원길 △순환형 산책로 △15일 항전마당 등이다.

많은 군민이 찾는 탐진강에는 수려한 자연 경관과 어우러지게 둔치에는 강변 숲을, 제방 양쪽에는 가로수 길을 조성하여 사계절 꽃과 푸른빛이 우거지도록 역사 향기숲 테마공원과 함께 탐진강 향기숲을 병행하여 조성해 나가고 있다.
연산교(신흥마을 가는 길) 아래 습지공원에 소나무, 동백나무, 느티나무 등 수목별로 군락을 이루게 식재하고, 산책길 정비와 초화류 식재를 통해 아름다운 하천 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탐진강은 누구나 접근하기 쉽고 경사가 없어 혼자는 물론 가족,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건강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에 좋은 장소이면서 만남의 장소이기도 하다.

탐진강 생태테마공원 조성 사업과 연계하여 관광 인프라로 활용, 물놀이장 총 5면, 바닥분수 2개소, 터널분수 40개, 징검다리 등 여러 시설물을 설치함으로써 탐진강과 그 주변을 ‘머무르고 싶은 관광 명소’로 조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게 될 것이다. 현재도 향기숲공원이 필요한가라는 의문을 가진 분들이 꽤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2003년부터 조성해 온 탐진강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군민 및 관광객에게 토요시장과 함께 사랑받는 명소가 됐다. 탐진강 향기숲공원 사례처럼 군민과 향우가 함께 기부로 만든 공원시설이 주는 쾌적함과 편리성, 안전성을 경험해 본 사람은 더 좋은 환경을 추구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도 향기숲공원 뿐만 아니라 역사 향기숲 테마공원, 탐진강 30리길, 장흥의 랜드마크인 토요시장 진입교량, 익산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무보가 완료되면 담수로 넉넉함을 주고, 담수호 옆에 남녀노소가 즐기는 파크골프장이 있어 건강과 취미 활동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국을 대표하는 여름축제인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열리는 장소가 탐진강인 만큼, 사람과 자연뿐만 아니라 낭만과 추억이 공존할 수 있는 장흥의 대표 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처럼 길이 흥할 장흥이 전 국민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예쁘고, 사랑스러운 고장으로 새겨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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