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도로 568km를 주야 비상근무하면서 안전에 최선을 다하는 도로 실무원

추석 명절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고향을 떠났던 많은 이의 발걸음이 나고 자랐던 곳을 향하고 있다. 평생을 오가던 길이라 하더라도 이맘때 차를 운전하는 이들의 마음은 평소와는 다를 것이다. 묘한 두근거림과 안도감이 공존하는 감정을 느끼며 사람들은 비로소 고향에 왔음을 실감한다. 세상이 그렇듯 변함없을 것만 같던 시골집 주변도, 읍내도 조금씩 변화한다.

고향을 방문할 때마다 바뀐 모습을 확인하며 타지에서 지낸 시간의 길이를 확인하곤 한다. 바뀐 것은 시내 풍경이나 마을 어귀뿐만이 아니다. 크게 변한 것 같지 않으면서도 가장 부지런히 변화를 거듭하는 것이 바로 「길」이다.

구불구불하고 좁았던 길이 조금씩 넓어지더니 차 두 대가 거뜬히 달리 수 있는 도로가 되었다. 길이 넓어지더니 구불거리던 길도 점차 곧은 형태로 재정비되기 시작했다. 그 옛날 광주 시내에 닿으려면 넉넉잡아 두 시간이 긴 여정도 점차 짧아졌다. 좁아서 차가 지나갈 수 없었던 동네 길도 점차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언제부터인가 차가 진입할 수 없는 좁은 시골길은 보기 어려워졌다. 우리네 삶이 변화하듯 길도 철 따라 변화했고 그 변화에 맞춰 누군가의 세심한 손길로 「길」은 늘 말끔한 모습을 유지한다.

고향을 향해 달려가는 「길」 위에서 늘 기분 좋은 설렘을 가질 수 있는 건 보이지 않는 이들의 세심한 손길 때문이다. 도로 구석구석을 꼼꼼히 살피고 길 양옆의 잡초는 물론 버스 정류장과 횡단보도 등 찻길과 보도의 미관과 기능, 안전을 꼼꼼하게 정비하는 이가 바로 장흥군청 도시건설과 도로실무원이다. 도로실무원이 관리하는 장흥군내 도로는 230개 노선으로 그 총길이는 568km에 달한다. 깨닫고 있지 못했을 뿐 실로 어마어마한 길이의 도로가 군민의 삶을 지탱하고 있었던 것이다.

추석을 앞두고 교통량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도시건설과 도로실무원 또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평소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를 선정해 사고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런 작업에는 함몰되었거나 부서진 도로 정비 외에도 기습적인 폭우를 대비해 도로 곳곳의 배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도로변 측구 빗물받이와 내부에 쌓인 퇴적토를 제거도 포함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폭우와 태풍으로 침수된 도로의 정상화를 위해 날씨에 관계없이 현장에 출동하는 도로정비팀의 수고도 대단하지만 장마와 태풍 지나간 후 무성하게 자란 잡초로 인해 지저분해진 도로 주변 환경 관리도 도로실무원의 임무다. 도로 미관 및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잡초제거와 도로변 풀베기 작업 등도 실시 중이라고 한다.

568km에 달하는 도로 정비는 물론  횡단보도와 버스 정류장과 같은 교통안전 시설도 군민의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회기반시설인 만큼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고 하니 정말 쉴 틈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흥군민이 매일 이용하는 「길」의 안전과 장흥을 방문하는 이들이 안전을 책임지는 도시건설과 도로실무원의 업무는 자동차가 없으면 살아가기 힘든 현대인의 생활 안전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다.
오가는 이들의 발길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도시건설과 도로실무원 여러분의 빈틈없는 업무 추진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정종순 장흥군수는“장흥군의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노력해주신 도로실무원(주제현, 마현남, 정완식, 최영석, 고용성, 이영천)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군민들의 차량통행과 보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꼼꼼히 정비할 것이며, 본격적인 추석 명절을 맞아 도로정비를 실시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정비하고 도로변 환경 정화활동을 통해 군을 찾는 귀성객들의 안전한 통행과 깨끗하게 정비된 도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긴급 도로정비 ▲긴급 도로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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