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진면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15일 농촌지도자 회원 등 45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 최대 할미꽃 군락지로 알려진 한재공원(약 10ha)과 체육공원, 진입로, 주차장 등 풀베기 및 잡목 제거 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참여한 회원들은 새벽 6시 전부터 본인의 예초기와 낫을 들고 나와 아침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풀베기 및 잡목 제거 작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코로나19로 작업 후 다 함께 식사하는 자리는 갖지 못했지만 물과 음료를 마시며 즐겁게 웃음꽃을 피우는 화합과 단합의 자리로 이날 행사는 마무리됐다.
김용현 농촌지도자회장은 “할미꽃 축제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왔었던 한재공원이 지역 주민들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외부인의 발길이 끊어졌다”며 “앞으로 우리 지역 주민이 스스로 정비하고 가꾸어 다시 찾고 싶은 한재공원을 만들어 나가자”고 전했다.
김형채 회진면장은 “회령포 생태·역사 관광자원화 사업과 연계하여 회진면 소재지 인근에 관광객들이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 또는 쉼터로 한재공원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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