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한 유튜브에 출연하여 ‘증오를 증폭하는 미디어, 증오의 대상이 된 언론’이란 주제로 대담을 나누며 “최근 언론은 사실을 중요시하지 않고 충돌하는 이해관계가 있을 때 공정성을 지키냐 하면 어느 한쪽을 편드는게 많고 심지어 자기 이익을 위해서 보도한다”고 밝혔다. 

우리들의 순수한 삶에서 언론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언론의 확대보도로 인해 상처를 받으면 커다란 돌덩이가 가슴에 언친 것처럼 답답하고 가슴이 칼에 베인 듯이 고통스럽고 때로는 숨쉬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다. 왜 이렇듯 답답하고 힘들다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감정 때문이다. 상처로 인해 감정이 우리에게 고통을 주고 아픔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상처를 이해하고 치유하려면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지 않고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는 없을까?

특히 근래에 들어 공직사회는 기자 등살에 시달린다는 볼멘소리가 들린다. 장흥군청에 등록된 기자만해도 100여명이 된다고 하니 공무원들이 언론공포에 시달린다고 하소연 할 만도 하다. 기자의 청탁을 거절한 공무원에게 악의적인 보복성 기사를 시리즈로 보도하는가 하면 신상 털기에 올인하는 언론사도 있다. 그래서 언론을 제4의 권력이라고 비난하면서 언론개혁을 주문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크게 들린다.
장흥에 상주하는 대부분의 기자들은 자영업자들로 지역 출신이다. 비난과 지적기사 보도도 하지만 장흥에 유해한 보도는 자제하는 편이며 공직자의 신상 털기 기사는 보도의 윤리적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고 주민 편에서 때로는 가공해서 소통을 위하여 노력한다. 소통이 자유로워야 국민이 주인인 민주사회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2022년은 대통령 선거와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하여 기자는 사실을 중시해야 하며 충돌하는 이해관계가 있을 때는 공정한 보도를 해야 한다. 서로 다른 이념에 관해서는 형평과 균형을 지켜야 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품격있는 보도를 해야 한다. 이것이 20세기 메스미디어 시대에서 변화하는 21세기 뉴미디어의 시대정신인 것이다.

그러나 이 세상에 선의적인 언론은 없다. “언론보도를 악의적이다”라고 하는데 악의적인 비판을 하는 것이 언론의 몫 인지도 모른다. 
언론의 존재 이유가 덕담하려고 언론사 차리는 것은 아니다. 언론사 기자들은 덕담하는 것이 아니라 비판하는 것이 기자의 직업이다. 그게 언론이다. 절대 기자를 믿으면 안된다. 기자로서 이런 말하기 쑥스럽지만 어떤 경우에도 기자는 믿지 마라. 선의로 똘똘 뭉친 기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기자는 특종보도 단독보도라는 순간이 오면 그동안의 모든 약속과 인과관계를 무시하고 자기 인생의 특종을 터트리려고 24시간 뛰어 다닌다는 것이다. 기자의 귀에 대고 하는 이야기는 모든 국민에게 얘기하는 것과 똑같다. 모든 기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오랜 기간 신뢰가 쌓여있는 기자와 저녁에 따로 만나서 자기의 있는 모든 속내와 상황을 다 얘기할 수 있고 그 기자는 상황만 인지하고 팩트는 공개하지 않고 평생을 같이 가는 기자도 있다. 그런 기자가 존경 받는다. 기자를 믿지 말라는 말은 요즘 세상은 깊숙한 곳에서 얼렁뚱땅 절대 넘어가는 세상이 아니다 라는 것이다. 
공직자들도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털 것은 털고 악취는 빨리 지워야 한다. 공직사회가 혁신하지 않으면 장흥에 미래도 없다. 감당할 수 없다면 스스로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 
장흥의 언론인들은 공직자의 노고에 감사하면서 때로는 보호하는데 힘쓰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장흥발전과 주민복리증진을 위하여 더욱 분발해주기를 기대한다. 
공직자들이여 제발 목에 힘주지 말고 갑질 하지 마라. 사람이기에 열심히 일하다보면 실수도 따른다. 국민을 위하여 책임을 다하고 정도를 걷고 기자들의 갑질에 대항하는 힘을 모아라. 여러분의 단결된 힘은 공직사회를 부당하게 괴롭히는 기자들의 횡포를 막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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