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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 수위 높아져 '득량만 바다농사 불안'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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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03.18  23: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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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할 수 없는 수확 시기에 수산업자들 울상
김 늦게, 쭈꾸미 빨리, 오징어 돌출 등 "이상 수확"


겨울철 동태평양 바다 수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해류의 방향이 바뀌고 지구 대기의 에너지 흐름이 왜곡되는 엘리뇨 현상으로 지구촌 곳곳에 이상 기온이 만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바다도 수온(水溫)과 수위(水位)가 높아지는 이상 기후가 진행되면서 서남해안 각종 어종과 해조류 산업도 불안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바다의 생태계는 사람들의 무분별한 해양개발과 쓰레기 투척 등으로 인해 갈수록 오염도가 심화되면서 자원고갈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장흥군을 비롯 보성 고흥 등과 연해있는 득량만의 특산물인 매생이는 한겨울 날씨가 차거울 때 생산을 시작, 음력 1월 말까지 생산이 계속되는 것이 관례였으나 올해는 음력 1월 중순에 생산이 멈춰버렸다. 이 때문에 대도시 소비자와 백화점 등에서 구매를 희망했지만 조달이 불가능, 소비자들의 안타까움을 주기도 했다.

또 최근 완도군 수협에 따르면, 전국 김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완도 김은 예년에는 12월 1일부터 생산을 시작했으나 지난 2006년에는 12월 15일부터 생산에 들어가, 3월 중순 현재까지 지난 해보다 20만속이 부족한 756만9천속을 생산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예년같으면 4월말까지 김 수확기가 이어졌으나 올해는 3월이면 수확이 종료가 될 전망이다.

또 4월이 제철인 서남해안 쭈꾸미 역시 올해는 3월 초순부터 풍어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 역시 바다의 이상기온의 영향 탓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이다.

또 울릉도에도 올 겨울철 이상 고온현상으로 바다 수온이 예년에 비해 3∼4도 정도 높아지면서 울릉 저동항, 북면 현포항, 천부항 주변에는 때아닌 고등어 떼가 몰려 들고 있으며 심심치 않게 벵에돔도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달리 동해안은 수온 저하라는 이상 기온이 말썽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동해안 양식장에서 기르고 있는 넙치들이 올 들어 출혈성 패혈 바이러스(VHSV)에 감염돼 잇따라 폐사하고 있어 양식장 관리에 비상이 걸린 일이 그 단적의 예. 출혈성 패혈 바이러스는 바다 수온이 15℃ 이하로 떨어질 때 나타나는 것으로, 예년 1,2월 경북 동해안 연안 평균수온이 15℃ 이상이던 것이 올해 1∼2월 수온은 13℃대를 보였다고 한다.

한편 진도군 서망항 주변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9월에 이르는 기간에 평소에는 한번도 수확된 적이 없는 오징어가 몰려와 무려 300톤을 수확하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이상기온으로 인해 나타나고 있는 들쭉날쭉한 수산.해조류 수확 시기는 쭈꾸미와 낙지, 전어 등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모든 어종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수산업 관계자들과 바닷가 음식업계 등에 불안감을 주고 있다.

이같은 수산, 해조류 등 바다 생태계의 변화는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온 변화에 대한 수산인들의 관심과 수산 당국의 국가적인 대책, 특히 바다 관련 각종 연구기관 등의 바다에 대한 각종 기상·기후 데이터, 생태계 변화 추이등의 연구등의 교환, 공유 시스템이 마련돼, 바다 생태계의 이상기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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