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소식 > 재경향우
조계춘 시인 제2시집 “내 사랑하는 것과의 대화‘ 출간향토적 서정, 자연과의 친화, 따뜻한 인간애의 詩情 잘 드러나 겸손하며 감사하는 삶, 詩作의 삶 영위 -“하나님께 감사”
김선욱기자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07.03.22  13:23:2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장평출신의 향우 시인 조계춘씨(59세)가 첫 시집‘내 마음에 흐르는 강물’에 이어 제2시집 ‘내 사항하는 것과의 대화’라는 시집을 펴냈다. 제1집 발간 이후 2년만의 일이다.


조시인의 이번 시집은 “소박한 사색의 향토적 서정과 자연과의 친화, 따뜻한 인간애의 詩情(시정)”이 잘 조화를 이룬 수준 높은 시집으로 평가 받고 있다.


조계춘 시인은 중년에 갑자기 찾아온 병마를 이겨내고 살아 있음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간직하고 시의 무한한 창조의 열매를 향하여 제1시집 ‘내 마음에 흐르는 강물’에 펴내며 시단에 등단했으며 등단 이후 꾸준히 자신의 시의 텃밭을 가꾸어 오고 있는 늦깎이 시인.

이번‘내 사랑하는 것과의 대화’에 실린 대부분 그의 시들은 순수한 영혼의 의식세계에서 그리운 고향의 추억, 역정을 이겨낸 힘겨운 인생길, 사경을 헤맸던 병
마와의 투쟁,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기도, 자연과의 친화 등으로 삶의 흔적들을 경험의 바탕 위에 신선한 이미지로 창출하여 서정시로 진솔하게 표출해 내고 있어 독자로 하여금 공감대를 형성하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시인이 되기 전 그는 평범한 직장인(서울 장한평 중고차센타)이었다. 지난 2001년 7월 13일, 조씨 어머니가 뇌출혈로 별세한다(86세). 그는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 새삼 인생의 허무를 느끼고, 이제까지의 방탕했던 삶을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를 맞는다. 그는 지나온 삶이 후회스러웠고, 해서 많은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이제부터라도, 오랫동안 마음으로 갈망해왔던 詩作을 해 보리라는 결심하고 시작(詩作)에 들어가게 된다. 결코 인생을 헛되이 허비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고, 이제부터라도 좀 더 보람 있는 삶을 자유의지대로 살겠다는 강한 의지에 의해 시작한 詩作생활이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지난 2005년 말에 펴낸 제 1시집 ‘내 마음에 흐르는 강물’이었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 그는 다시 한 번 중요한 고비를 맞이한다. 직장 생활을 하던 어느 날 갑자기 왼쪽 가슴 통증으로 인해 호흡곤란 장애가 와 지난 2005년 3월 6일 야심한 밤에 강남성모병원으로 실려 갔는데, 난데없는 심장병(심근경색)의 진단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되었을 때 그는 모든 것이 정지된 느낌을 받는다. 생사의 일대고비를 맞이한 그는 다시금 지나온 삶에 대한 자성으로 인생의 참다운 의미를 깨우치게 된다. 그러다가 천만다행으로 건강을 회복하게 됐고, 병상에서 건강을 회복하면, 더욱 겸손하게 감사한 삶을, 더욱 자신을 낮추고 이웃을 돌아보는 삶을 영위하리라 결심하게 된다.

그는 지금도 “다시 생명을 주시어 평생의 숙원이요 소망이었던 시를 쓸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하니님께 감사드리며, 늘 날마다 날마다 경거망동하지 않고 경솔한 언행도 삼가고 조심하며 조심하며 더더욱 낮은 곳을 바라보며, 남은 생을 주님께 바친다”는 각오로 시를 쓰고 생활을 영위해나가고 있다.

시를 쓰기 전 그의 삶은 방탕하고 무의미한 삶의 연속이었다. 사람이 산다는 것이 무엇이며, 살아 움직인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지내던 삶이었다. 그러나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 인생을 되짚어보며 시작을 결심하고 그 후 평소에 하고 싶었던 시를 쓰게 되면서 그는 이제,“이제야 삶다운 삶을 위해 애써보려고 노력하고 있고, 이것마저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 있다”고 말한다.

“비오는 날 강둑을 거닐어 본적이 있습니까? 강둑이 빗물에 침식되어 조금씩 유실되어 지는 것을 보노라면 우리의 건강도, 우리의 인생도,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산화작용으로 사라지는 것을 절감할 것입니다. 인생은 그렇습니다. 하여, 우리는 촌시도 주어진 삶을 소비할 수 없는 것입니다. 날마다 날마다 절박하게 살아도 부족할 우리 인생인 것입니다. 내가 지금 시를 쓰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하얀 포말을 그리며/달음박질을 하다가도/장난삼아 솟구쳐 하얀 물결을/여지없이 발산하며/ 바위에 부딪치고/깨어지기를 억만 번/그럴 때마다/아픔을 딛고/생각으로 거듭났던 너/참으면 참을수록/우리는 그것을 인내라고 말한단다/그 햐얀 포말이/ 바위에 부딪치며 깨어지는 순간/지독하게도 아리고 이플 거라 상상하면서/너를 통하여 인내하는 법을/어렵게, 어렵사리 배워본단다.<피도에게 전문>”

이 시 역시 자연과의 친화가 잘 드러나 있는 시이다. 파도와 대화하듯, 그리고 그로부터 인내라고 하는 삶의 지혜를 배우는 시인의 무언의 메시지는, 자연과의 대립으로 위기를 자초하면서 인간성을 상실해가는 인간들에게 던지는 강한 경고가 담겨 있다.

조계춘 시인, 현재 한국자동차 매매센타 장한평사무소에 근무하는 그는 완전히 건강을 회복하지 못한 듯 다소 초췌해 보이기도 했지만, 얼핏 그런 그의 얼굴에는 신앙을 통해 얻고 있는 마음의 평화와, 하고 싶었던 詩作을 맘껏 하고 있다는 자족감이 넘치는 표정이기도 했다. /김선욱기자

▲전남 장흥 장평 용강리 출신 ▲조선대학교 부속고등학교 졸업 ▲조선대학교 경제학과 중퇴 ▲공무원문학 시부문 당선 문단 데뷔 ▲제1시집 ‘내 마음에 흐르는 강물’/도서출판 태극 ▲제2시집 ‘내 사랑하는 것과의 대화’/도서출판 태극 ▲공저 ‘시의 나라 시의 마을에서’, ‘시간의 흔적’/서라벌문예회원 ▲차산연구소 정회원 /현 대한민국공무원문인협회 이사 ▲현 한국자동차 매매센타(장한평사무소)근무

김선욱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기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톱기사
여백
중요기사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장흥신문  |  전남 장흥군 장흥읍 건산리 470-1  |  농협 657-01-073148(장흥신문)  |  문의전화 061-864-3721  |  청소년보호책임자 최정옥
Copyright © 2013 (주)장흥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