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학'의 정일성감독, 배우 조재현·오정해도


▶명예 장흥군민증을 받게되는 임권택(좌), 조재현(가운데), 정일성 김독(우). 그리고 오정해(아래)

영화감독 임권택과 촬영감독 정일성, 영화배우 조재현과 오정해 등이 전남 장흥군의 명예군민으로 위촉됐다.

장흥군은 최근 촬영을 마치고 시사회를 준비 중인 임 감독의 100번째 영화인 ‘천년학’이 장흥에서 촬영된 것을 계기로 임 감독과 주연배우 등 모두 4명에게 명예군민증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임 감독 등은 장흥군은 이청준 작가의 원작을 영화화하여 장흥의 문학과 서정을 대내외에 부각시켰을 뿐만 아니라, 영화 촬영기간 장흥 구석구석을 오가며 영화작업뿐만 아니라 이곳의 문화탐방을 소개하기도 하는 애정을 보이면서 지역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해왔다. 이에따라 장흥군은 이들 네 사람의 영화인들의 승낙을 받아 명예군민으로 위촉하기에 이른 것.

더불어 배우 조재현은 영화 천년학 촬영동안 장흥에 각별함을 과시하면서 역사와 문화를 공부하고 특산 먹거리를 홍보하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한편, 장흥군은 금년부터 ‘명예군민제도’ 를 도입하여 장흥의 발전에 기여하고 문화활동에 애정을 가지고 협력하는 사람들에게 명예군민으로 위촉하기로 했다.

그동안 장흥은 한국문학의 본향으로 지칭될만큼 문학적 자원이 출중하여 송기숙, 이청준, 한승원, 이승우등의 중견작가들을 배출하였으며, 이들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가 많이 탄생되기도 하였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불의 딸- 한승원', '시발점, 석화촌, 이어도, 낮은데로 임하소서, 서편제, 축제, 천년학- 이청준' 등의 영화가 한국영화를 한차원 끌어올린 주목받는 작품이다.

이렇듯, 문학과 영화가 어울어지는 장흥에 영화로 맺어진 영화인들을 명예군민으로 위촉하여 지속적인 유대를 가지겠다는 것이 장흥군의 뜻이며, 이를 전해듣른 해당 영화인들이 선뜻 승낙해 이루어졌다.

이들 영화인들에 대한 명예군민증 전수는 오는 3월 30일 오후 3시부터 장흥문예회관에서 갖게되는 '천년학' 시사회 때 있을 예정이다.
명예군민증 전수와 함께 장흥출신 이청준 작가의 원작으로 장흥에서 촬영된 영화 '천년학'이 개봉에 앞서 장흥군에서 첫 시사회를 갖게될 예정이어서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장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