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체결 반대행동으로 , 30일까지

전남도의회 의원으로 제1부의장이기도 한 김창남도의원(민주당.54)이 28일 오후 6시부터 전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FTA 체결을 적극 반대하는 행동으로 삭발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단식농성에 들어가기에 앞서 김의원은 ‘ FTA 체결 반대를 위한 단식농성에 들어가며’라는 성명서를 발표, “전라남도 도의원으로서, 제1부의장으로 FTA 체결을 적극 반대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농도인 우리 전라남도 농촌사회의 붕괴와 농민들의 몰락이 가져 올 그 엄청난 공황상태를 예감하기 때문“이라면서 “정부는 장차 한국경제와 사회에 심각한 파괴적 결과를 가져올 한미 FTA 협상을 즉각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 “정부 측이 국민의 소리를 외면하고 끝내 한미 FTA를 체결하면, 이를 통하여 미국의 요구가 관철되어 우리의 쌀 시장마저 개방되면서 농업 생산액이 7조원에서 9조원 정도 줄어들어 농촌 지역사회의 붕괴는 머지않은 장래에 필연적으로 도래될 것”이라고 역설하고 “본 의원은 우리 한국사회의 미래와 국민의 삶의 기본적인 틀을 송두리째 뒤집을 수 있는, 이 엄청난 지각변동을 가져올 중대한 국정사안을 정부가 미국의 시간표에 얽매여 졸속적, 독선적, 비민주적으로 추진하는 이유를 대해 결코 납득할 수 없다”면서 FTA 반대를 위한 확고한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 단식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앞으로 김의원은 한미 FTA 협상 시한일인 오는 30일까지 단식농성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며, 30일 이후에는 그날 FTA 협상 결과에 따라 계속하든지 중단하든지 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남도의회 의원 중 2,3명이 단식농성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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