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황소걸음 영농법인, 무항생제 한우 친환경축산물 판매장에 출하

무항생제 한우를 사육하는 곳이 있어 화제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장흥군 관산읍 '황소걸음 영농법인(대표 김정근)'은 회원 10개 농가에서 한우 466두를 순수 우리밀 사료를 발효시켜 급여하는 무항생제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참여농가들은 장흥군 유기축산농업인연구회 소속으로 친환경축산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한우인들이다.

사료는 전남 구례에서 우리밀을 구입해 발효시켜 급여하고 조사료는 장흥 지역에서 생산한 총체밀과 보리를 사료화해 급여하고 있다.

볏짚은 해남 황산의 친환경농업단지에서 무농약 볏짚을 구입해 급여하는 등 100% 자급사료를 이용하고 있고, 성장촉진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가축이 생활하기에 적합한 공간을 확보하는 등 적정 사육밀도를 준수하고 있다.

또, 생산된 축분은 전량 친환경농업단지에 살포하고 이곳에서 친환경 총체밀과 보리를 생산해 자연순환축산을 추진하고 있다.

무항생제 사료 급여로 생산된 한우는 '초음파 육질진단기'로 1등급 여부를 확인한 후 출하하고 'HACCP' 인증을 받은 위생적인 도축장에서 도축해 광주의 '한마음공동체'와 광주 '되살이 친환경농축산물 판매장'에 전량 납품하고 있다.

참여농가들은 앞으로 '황소걸음' 한우라는 브랜드를 개발하고 친환경축산물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또, 참여농가도 10호에서 오는 2010년까지 20호로 확대하고 사육두수는 1500두를 확보해 친환경축산물 생산단지로 육성해 연간 40억원의 매출에 8억원의 이익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종기 전남도 축정과장은 "친환경축산물 생산농가들이 서로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대형 마트에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하도록 생산자조직을 육성하고 있으며, 올해 장흥 '황소걸음 영농조합법인'에 대해 2년간 매년 1억원씩의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며, 앞으로 친환경축산물 생산농가를 150호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자료 2007-03-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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