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라남도 지사는 28일 “전남도공무원교육원이 남도대학 장흥캠퍼스로 이전하기로 확정됐지만, 아직 발표할 기회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 장흥군에서 개최된 도정보고회를 참석 한 후 오후 4시30분 남도대학 장흥캠퍼스 회의실에서 개최된 ‘장흥군민과 도지사의 대화’의 자리에서, 김점중 회장이 건의한, 도공무원교육원의 남도대학 장흥캠퍼스 이전 문제에 대해 이같이 답한 후, 아직 발표할 시기가 아닌 것에 대해 “현재 중앙정부에 신청해 놓은 국가사업인 과학기술부 연구개발 R&D인력교육원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사는 “‘R&D 인력교육원’의 장흥유치가 확정되면, 이는 도공무원연수원 유치보다 나은 것이므로, 만일의 경우를 대비, 도공무원연수원의 장흥 이전 확정을 발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시는 이어 ‘국가사업인 과학기술부 연구개발 R&D인력교육원’이든 도공무원교육원이든, 장흥군 발전에 더 도움이 되는 사업을 유치한다는 것이 전남도의 방침”이라고 말하고 ‘국가사업인 과학기술부 연구개발 R&D인력교육원’의 장흥유치가 무산된다면 도공무원연수원을 타 시군으로 이전하는 것보다 남도대학으로 이전, 기존 학교건물과 재산을 활용함으로써 예산을 크게 절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라면서 도공무원의 장흥 이전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또, 도공무원교육원 장흥 유치에 대해 “광양-목포간 남해고속도로 완공과 화순-장흥간 4차선이 완공되면 인근 목포, 광주간 소요시간이 40분내 거리로 접근성도 용이, 도공무원유치의 타당성도 확보된다”고 답변, 그동안 공무원연수원 이전과 관련한 여러 시군들간에 유치경쟁 논란을 종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전남지방공무원 교육원 유치문제는, 지난 2002년 10월 24일, 장흥군 사회단체협의회가 기관단체장 42명의 서명을 첨부한 건의문을 장흥군수에게 전달하면서 시작되어, 그동안 김희웅 전 회장이 20여 차례에 걸쳐, 도지사 부지사 국회의원 등 관계인물이나 기관 등을 방문해 건의하거나 면담 하는 등 온갖 노력을 해 왔으나, 전남도의 의지가 반영되지 않아 그동안 답보상태를 거듭해 왔다.


그러나 최근 강진군에서 개최된 도정보고회 자리에서 박준영지사가, 축산기술연구소는 강진군에 유치할 수 있지만, 지방공무원교육원은 장흥 남도대학의 유휴건물을 활용하기 위해 남도대학대학 장흥캠퍼스로 가게 된다고 발언, 도공무원교육원 장흥이전에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였다.


그동안 공무원교육원 장흥이전을 위해 전남도와 수차 협의해 왔고, 최근에도 이에 대한 박지사의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던 유선호의원도 박지사의 공무원교육원 장흥이전 발표와 관련, “도공무원 교육원 장흥이전 확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공무원교육원은 연간 35억원의 에산, 작원과 교수 70여명이 연간 5천여 명을 교육하는 큰 기관이어서 장흥발전과 이미지 제고에고 크게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흥군사획단체협의회는 3월 16일, 농촌공사 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도공무원교유육원 유치 활동을 위해 ‘공공기관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합의했으며, 최근 사회단체협의회 주도로 자문위원 9인(도의원, 군의원), 공동대표 2인, 집행위원 10명, 추진위원47명으로 구성된 ‘공공기관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다음은 ‘공공기관유치추진위원회’ 조직 내용이다.
▲자문위원- 김창남 이민우 김화자 이병량 황월련 황정주 최경석 이승일 ▲공동대표- 김점중(번영회장) 김현수(군의회의장) ▲추진위원- 김기홍(문화원장)외 48인 ▲집행위원- 김성(전 도의원)외 9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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