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진강 1급수 활용- 장흥읍 강변축제장, 장흥댐심천공원등서

다양한 물주제 문화이벤트, '장흥 대표여름 축제로 발전가능'


장흥군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오는 7월 말일부터 8월 초까지 탐진강의 1급수 맑은 물을 활용한 물 축제를 추진한다. 가장 더운 여름 7,8월에 탐방객들을 장흥으로 불러 모아 시원한 물속에서 쉬어가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제1회 탐진강 물 축제가 될 이번 축제 행사장은 동교다리에서 윗 쪽으로 700-800m 올라간 지점의 천변에 세워지며' 예정된 축제 기간은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4일간이다.

이에 따라, 장흥군은 지난 3월 초, '(가칭) 탐진강 물 축제'에 대한 운영 프로그램 기획 및 진행을 대행할 행사기획사 (전문 이벤트사)를 공개모집하고 나섰다.

장흥군은 이번 ‘물 축제’를 계기로 장흥의 여름 대표축제의 가능성도 함께 타진하게 된다.

장흥 댐에서 장흥읍 천변까지 10Km에 걸쳐 이어지는 탐진강 줄기는 이곳을 지날 때면 물 속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1급수 맑은 물을 자랑한다. 그리고 그 강변에는 용호정이며 부춘정 등 고색 찬연한 7개의 정자가 탐진강 줄기 줄기를 따라 형성돼 있어, 문림의향으로서 선비고을이기도 했던 장흥의 문화적 향맥을 느끼게 해 준다.

장흥군은 이 탐진강의 맑은 물을 활용해 오는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에 ‘제1회 정남진 물축제’를 열기로 하고, 지금 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축제기간에 장흥 댐 바로 밑에 조성돼있는 물문화공원인 ‘심천공원’에서는 정남진 토요시장과 연계해 먹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준비하고, 방문객이 쾌적하게 물을 즐길 수 있도록 강변에 광장도 조성하고, 주변에는 나무를 심어 그늘을 만들 계획이다.

물 축제는 또 탐진강의 맑고 풍부한 수자원을 매개로 다양한 멋과 맛을 체험하도록 기획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물 축제는, 미얀마(버마)의 새해 축제인 '띤잔 물 축제'로, 해마다 미얀마 달력으로 새해가 시작되기 전 4일간 '띤잔'이라는 물 축제가 벌어진다. 또 태국의 물 축제인 ‘쏭끄란’도 세계적인 물 축제로써,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물 축제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1년에 개최되어 올해로 8회째가 되는, 물의 도시 춘천시 의암호에서 개최되는 ‘춘천 물 축제’ 가 있다. 또 오염된 강으로 유명했던 강을 정화시키고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등 강 본래의 생태복원에 노력, 이제는 연어가 회귀하고 수달이 서식하는 생명의 강이 된 울산의 태화강에서 개최되는 물 축제가 있다. 올해로 3회째이다.

이번 장흥군이 기획하고 있는 물 축제와 관련, 김기홍 문화원장은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통해 물 축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독특하고 다채로운 이벤트 있는 축제 형식을 병행하여, 탐진강, 탐진호, 장흥댐 등 청정한 물의 고을 장흥을 한층 부각시킴과 동시에, 나아가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정례화 하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점중 장흥군번영회장은 "올해 처음 개최되는 물 축제에는 장흥 댐 용수수혜를 받고 있는 전남 서남부지역 9개 시군 단체장이며 환경시민사회단장, 그리고 지역민도 초청, 공동으로 참여하는 특별 이벤트를 기획해 볼만하며, 장흥의 물 축제만 아닌 9개시군의 물 축제로 승화 발전시켜야 하고, 이 축제를 기회로 물의 소중함과 가치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경기도 화천군이 물을 주제로 한 조형물과 물 전시관 조성 등 대규모 물 주제 파크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 장흥군도 물 축제를 계기로 무공해 청정지역으로서 장흥의 이미지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청정한 물 주제의 테마파크 조성이라든지, 본격적인 물자원화사업 및 물 주제의 관광사업 추진 등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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