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자연이 숨쉬는 '제1회 정남진 물 축제'의 마지막 날 밤을 '달너울 작은 음악회'가 장식했다.

달너울 작은 음악회(회장 이중진)는 물 축제를 맞아 안양면 수문리 바닷가로부터 장소를 물 축제장인 탐진강변 석대보(박림소)로 옮겨 여름밤의 아름다운 추억을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선뵈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달너울 작은 음악회는 지난해 3월부터 음악과 문학 등 예술을 사랑하는 120여명의 사람들이 만든 지역음악동호회. 이 동호회는 회원들의 회비와 협찬으로 운영되면서 그동안 수문 바닷가를 무대로 한 여름 음악회를 개최해 왔다.

이번 아홉번째의 '달너울 작은 음악회'는 잔잔한 목소리의 주인공인 김애진(군 관광과)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음악회 무대 앞에는 관광객 및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 장흥 지역 음악인들의 수준높은 음악을 감상했다.

이날도 여느때처럼 순수한 아마추어 예술인인 지역주민과 군 공무원들이 두대에 올라 2시간 동안 색소폰, 통기타, 트럼펫, 크로마 하프 등을 연주했다.

관광객 유영민(42. 공무원)씨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람들끼리 모여서 달너울동호회를 만들어 음악회를 열고 있어 너무나 보기 좋다"면서 "노래도 함께 부르며 지역민 모두가 행복해 보여 향우의 한사람으로써 가슴이 쁘듯하다"고 말했다.

행사가 진행되면서 흥에 겨운 관객들의 박수가 시작되어 연주자와 남녀노소 관객들이 모두 하나가 되는 정겨운 모습이 연출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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