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자원이 그 어느 곳보다 풍부한 남도문학의 본향인 ‘正南津 장흥’에서 ‘제1회 전국문학인대회’가 개최된다.

지난 2007년에 전국 최초로 문학관광기행 특구로 지정된 바 있는 장흥군은 문학관광기행 특구 지정을 기념하고, 전국 규모의 문학인 대회를 통한 문학관광기행특구로서 홍보 및 문학관광 증대와 지방문학(장흥)과 중앙문학의 소통-교류 활성화를 통한 장흥문학의 지속 발전을 목적으로 9월 18,19일 양일간 장흥군민회관 등 장흥군 일원에서 ‘제1회 전국문학인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장흥군이 주최하고 예장회(‘예술을 사랑하는 장흥사람들’, 김선욱)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소설가 한승원 송기숙, 시인 고은 정진규 등을 비롯 전국 유명 문인 2백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학-춤추고, 쓰고, 그리고, 놀다’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첫날인 18일 오후 2시부터 안도현 문태준 정일근 나희덕 김녹촌 등 유명 문인 30여명이 장흥 전지역 10개 초등학교와 청소년수련관등 14곳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문학을 강의하고 학생들에게 글짓기를 지도하는 ‘문학강연, 독자와의 대화’를 시작으로 개최된다.

오후 4시부터 장흥군민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시작되는 문학세미나는 전기철 시인의 사회로 소설가 한승원의 ‘이 시대의 문학정신’이란 주제 발표에 이어 △현대시 정신과 시인의 역할(시인 정진규)△이청준의 삶과 문학 조명(평론가 이윤옥)△장흥의 소설문학(전대 국문과 교수 한순미)△장흥의 시 문학 (한양대학교 교수 이재복)등이 발표된다.

이어 오후 5시 30분부터 개막되는 문학인 대회는 시인 문정영-위명온의 사회로 △개회선언(송기숙 대회장)△참석 문인소개(시인 위선환)△대회사(송기숙 대회장)△경과보고(김선욱 집행이원장) △환영사(이명흠 군수)△축사(시인 고은/유선호 국회의원)△시 낭송 △문학인의 날 선언(송기숙 대회장) 등으로 진행되며 이밖에도 △위선환 시에 대한 퍼포먼스(김광철 한국퍼포먼스협회 사무국장외)△창작 판소리 '자랏골의 비가'(전북대 판소리단)△키타 위의 시(가수 김현성)등의 프로그램이 축하무대에 올려진다.

이어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되는 만찬시간에는 △무 반주 노래 시(여공스님)△장흥 초교 합창단의 동요공연(김녹촌 동요) △장흥출신 국악인 축하 공연 △시 낭송 등이 이루어지며 문인들의 대화와 화합의 장이 마련된다.

이날 장흥 일원에서 숙박을 한 문인들은 다음날 19일 이청준 생가마을, 천관산문학공원, 해산토굴, 여닫이 한승원 문학산책로, 기양사 등 문학자원이 널린 장흥일원을 답사하고 오후에 귀가길에 오른다.

한편, 이번 대회와 관련 연관 부대행사로 △19일 오후 2시, ‘문학, 운동장에 서다’(문인축구인회 ‘글발’ 초청축구대회) △9월 18일-22일, ‘장흥, 문학을 그리다’(문예회관, 한국화가 박진화 초대전)△9월 18일-22일, ‘문학, 붓글씨로 춤추다'(군민회관 소회의실, 서예가 이봉준 기획전)△9월 18일-19일, ‘문학이 태어나는 자리(군민회관소회의실,장흥군사진회)등이 펼쳐지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김선욱 집행위원장(시인,한국지역신문협회전남광주협의회부회장)은 “이번 ‘제1회 전국문학인대회’는 장흥이 문학의 고장임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문학의 고장 장흥’이라는 이미지 제고는 물론 장흥의 문학관광 효과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문학의 고장 장흥에서 개최되는 전국문학인대회는 전국 문학인들의 한마당 축제가 되어야 하므로, 이번 1회 대회가 명실상부 전국 문학인들의 축전으로서 굳건한 토대를 쌓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지역신문협회 전남광주협의회 공동취재단

저작권자 © 장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