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목포대와 전남도립대학이 통합한다.
27일 목포대에 따르면, 국립 목포대학과 전남 도림대학의 통합을 위한 신청서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이달 말 제출하기로 했다. 두 대학은 지난해 통합을 전제로 통합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협정 교류를 체결한 이후 유사학과 통폐합과 학생 정원 감축, 교원 수 조정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두 대학이 명목상 1대1 통합이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도립대가 목포대 이름으로 흡수되는 것으로, 두 대학은 도립대가 가지고 있는 담양캠퍼스와 옛 장흥캠퍼스 부지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다음 달 두 대학 통합 심의를 한 뒤 승인여부를 결정하며 이르면 내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다.

하지만 통합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다. 두 대학끼리 합의한 교원 고용승계 등이 통합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지방공무원 신분인 도립대학 교수들을 국가공무원인 국립대 교수로 신분을 전환 하는데 대해 교과부가 난색을 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공유재산인 도립대학 재산을 국립대에 무상으로 넘기기가 규정상 불가능한 점 등으로 인해 두 대학 통합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목포대 관계자는 “앞으로 대학이 발전하려면 대학간 통합을 통해 학생유치에 부단한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정부가 대학 간 통합을 유도하기 있기 때문에 교수 등 문제는 풀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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