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의회 후반기를 문을 열고 이끌어 갈 의장단을 선출하면서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먼저 의장단 당선자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
다행이 장흥군의회는 원활한 소통으로 순조롭게 원 구성을 마쳤다는 평가다. 물론 일각에선 아쉽다는 말이 나돌기도 했지만, 이미 지난 일들이다.

만사형통이라는 말이 있다. 마음과 뜻대로 다 된다면 무엇이 어렵고 아쉽겠는가? 그러나 조금 서운한 점이 있더라도, 건강한 장흥 미래를 위하여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이제 후반기부터 새출발이다. 의원 모두 새마음으로 장흥의 민심과 시대정신을 제대로 반영, 새시대의 주역으로서 역할을 다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무엇보다 군민의 염원을 담아, 이를 실행하고 지역 발전을 위하여 진정성 있는 비전을 제시,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을 위해 스스로 거듭 나 주길 바란다.

지방의회가 주민들의 직선에 의해 1991년 처음 구성되어 이제 성년이 되었다 생각한다.
강산이 두번 변할 세월이다. 그러나 지금도 조금의 미숙한 의회상을 볼 수 있다. 본 위원은 민선 1기부터 부지런히 의회를 들어다 보면서 지난 의원들의 발자취 등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그때나 지금이나 조금도 변한 것이 없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의회는 주민대표 기관으로써 지방자치의 한 축임에도 제대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엉뚱한 발언과 자기 지역 이익에만 급급하다 보면 큰 틀의 제안을 제시한 사례를 들어 본적이 있었다.
의원들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의원은 상상도 못할 만큼 중요한 제안을 발휘 하는 적도 있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적지않은 운영비용만 축내고 있는 것은 아니었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후반기는 군민을 위해 비상한 각오로 출발해야 한다.
군의 혈세를 효율적으로 잘 사용하고 있는지,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수행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지를 감시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과거, 통상적으로 보면 흔히 후반기 들어서 일년차가 넘으면 다음 선거를 위하여 줄서기에 급급하고 뜬구름처럼 떠도는 생각에 의회를 외면하는 사례를 느껴 볼 수 있었다.
하루가 다르게 세계와 국가가 또한 변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제는 유권자들도 예전과 다르기 때문이다. 내가 살고 있는 읍면 또한 내 지역구에 관심을 갖고 발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변해야 한다.

표는 지역주민들의 의해 당선되었지만 큰 그릇에 큰폭과 큰그림의 청사진을 갖고 매진하고 토론하여 군정에 반영해야 한다.
이제는 농로포장이니 골목길 확장이니 하는 찔끔찔끔한 사업은 근절되어야 한다.
그 어느 지역을 떠나서 과연 어느 한 모퉁이를 발전시켜서 장흥을 찾는 손님들이 다시 찾을 수 있는 대안과 예산을 투여하여 시작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 제발 나눠먹기식 예산을 세워서도 안 된다.

자치시대가 성공하려면 큰폭의 그림을 그려서 성공리에 마무리하느냐에 따라 그지역 발전을 좌지우지된다는 것을 의원모두 명심해주길 당부드린다.

그것만이 미래지향적 자치시대요. 장흥군민의 염원이 아닌가 생각한다.
필자는 어느 한 의원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재정 자립도가 하위에 처해있는 우리군의 공무원들의 봉급부터 걱정하고, 특별한 사유없이 시찰의 명분으로 재정에 축을 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의 부탁 등 수많은 스트레스 받을 일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이제 좀더 큰 눈으로 보자. 한중 FTA 협상은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반농반어와 축산농가가 주류를 이르고 있는 장흥의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극심한 고령화로 이제 자연마을마져 공동체 기능이 붕괴되고 있다.

이제 후반기 장흥군의회도 더욱 새로운 마음으로 군민들이 와닿는 의정활동을 이루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