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진군이 신마항에서 제주를 오가는 뱃길을 열겠다는 각오로 추진 중에 있는 가운데 장흥을 비롯한 완도 등 20계 해당 어촌계에서 이를 대처하기 위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강진군은 신마항을 2015년 준공예정인 공사를 1년 앞당겨 2014년을 거점으로 여객선과 화물선을 취항시키기 위한 물밑작업이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에 맞서 인근 피해 해당 어촌계와의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강진 신마항 건설사업은 강진군의 전군수가 군민과의 공약사업뿐일뿐더러 여객선과 화물선을 취항시키는데 목적으로 야심차게 추진해 왔던 사업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지난 국회의원 선거 막판 쟁점의 이슈가 되기도 했다.

현재 입출항 중인 노력도항에서 당시 오렌지호를 취항시키기 위해 뼈아픈 노력과 후유증과 민원이 제기되었고 현재까지도 하루가 멀다하고 민원이 발생되고 있는 현실이다. 따라서 신마항에서의 제주간 뱃길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신마항 주변 어촌계는 매생이 생산주산지로 분포되어 있을 뿐 아니라 매생이 양식장은 아늑하고 돌풍과 너울이 심하지 않은 곳이 적합양식장으로 야기되어 더더욱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 어촌계의 1년 수익만도 수십억원에 이르고 있다.

또한 항로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어촌계 양식장과의 사이가 500m를 유지하여야 항로가 가능하다. 그러니 신마항 벳길은 현재 200m 정도 유지한 상태에 있어 과연 생존권에 달려있는 인근 어촌계에서 피해를 보면서까지 양보를 해 줄 지도 의문이다.

완도군 생일면 어촌계에서도 같은 맥락이다. “현재 제주를 오가는 오렌지호 한 척만 해도 사고는 물론 위험이 뒤따르고 있는데 또 다른배가 다닌다는 것은 터무니 없는 소리”라며 그에 대처하기 위한 발빠른 행보를 진행 중에 있다고 한다.

당초 강진군에서 신마항에서 제주까지 여객선과 화물선을 운항시킬 계획으로 추진 중에 운항 노선에 대해 목포 해양항만청에 신청한 바 있었으나 장흥과 완도 어촌계의 심한 반발로 목포해양항만청에서 2011년 7월12일자 부적합 통보를 강진군에 취한 바 있었다. 그후 강진군은 목포지방해양항만청에 화물선과 여객선운항 허가를 또다시 제출해 놓은 상태에 이르렀고 그것마저 아직 확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 있다고 한다.

허가를 받지 못한 강진군은 2011년 7월 국민 권익위원회에 제주바닷길을 열기 위한 행정심판을 제청제출 한 바 있었고 그로 인하여 지난 8월 국민권익위원회 행정심판위원회에서 강진 마량과 제주간 여객선 운송사업면허 신청권에 대하여 정상적 면허를 내주어도 된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강진군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뱃길을 열겠다고 나서고 있는 상황. 그러나 문제는 인근 어업인 피해 영향평가와 보상문제 또한 환경 영향평가에도 허점이 들어났던 사업인 만큼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기도 한다.

현재 장흥과 완도 어촌계에서 대처하기 위한 수단과 방법을 모색 중에 있는 것으로 비추어, 과연 성사가 될 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장흥군도 그동안 노력과 땀, 수고를 쏟아 노력항과 성산항의 바닷길을 열어주었지만 지금도 연일 민원이 이어지고 있음을 명심하고, 노력항이 더더욱 내실 있고 타의 항에 버금가는 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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