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한우값이 하향곡선을 이어지면서 농가에서는 불안함속에 소농에서는 사육을 아예 포기하는 등 마리 수 줄이기가 속출하고 있다.

정남진 장흥은 전국에서 몇 번째 안가는 한우 사육고장으로 알려져 있듯이 도로를 따라가면 곳곳에 축사들이 줄지어 있어 한우고장을 실감케 한다.

그런지는 몰라도 한우사육농가들은 불안한 마음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난 추석명절을 앞두고 반짝 상승했던 한우가격이 요동치면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 축산농가들은 시름에 빠진 것이다.

작년 구제역의 공포에 이은 사료값 급등 소비부진 등에 따른 축산업 붕괴조짐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볼멘목소리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을 뿐더러 장흥경제까지 흔들리지 않느냐 하는 걱정스런 말도 많다.

농가들에 의하면, 외견상으로 볼 때 장흥지역 한우 사육두수가 늘고 전입규묘 농가가 증자한 것으로 보이지만 마리수 줄이기와 사육을 포기하는 농가가 의례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국제 곡물가는 주춤한 추세에 있다고들 하지만 지난해와 올들어 두차례에 가격이 오른 사료값이 또다시 오르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한우 농가들은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사료값은 25kg단위 평균 포대당 12,000원에 공급되어 있어 사료값 감당하기가 어려운 추세다.

뿐만이 아니다. 생 볏짚 역시 놀라 생산비 부담에 가중시키고 있다. 전문 유통업체들에 의하면 암소 감축사업에 참여하는 농가에서 비육기간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도태를 기다리는 물량이 연말까지 한꺼번에 쏟아질 경우 산지 소값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들 이야기하고 있어 축산 농가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또한 한우 가격은 떨어져도 정육점 가격은 현저히 유지하고 있어 소비마져 부채질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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