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자 장흥군 주민복지과장은 지난 4월25일 장흥종합사회복지관 대회의실에서 평생대학원생 34명과 은빛여성대학생 46명등 총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흥군의 다양하고 특색있는 노인복지시책 소개와 아울려 ‘슬기로운 인생, 행복한 노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날 안규자 과장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인생사를 흘러가는 강물에 비유하면서 77년도에 공직에 입문하여 출산, 육아문제로 여성공무원 이였기에 겪어야 했었던 36년전의 애환을 진솔하고도, 재치있는 몸짓으로, 풀어가면서 즉석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흘러간 옛노래를 구성지게 불러 여풍(女風)당당 시대에서는 감히 상상도 할수 없었던 산후조리를 제대로 못하고“ 애낳고 깨털던 시절”로 타이머신을 타고 돌아가, 고생하며 살았던 그 시절을 어르신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며, 늙어가는 자신들의 모습에서 그래도 그시절은 젊음이 있어서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지난달에 큰아들을 여우면서 며느리에게 줄 선물로 출간한 “내가 건너온, 오전에 애낳고 오후에 깨털던 세상“이라는 자신의 수필집에 수록된 애틋한 사연을 전할때는 “하나씩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운운하며 가족계획을 추진하였던 30여년전의 이야기와 요즈음은 “하나의 촛불보다는 여러개의 촛불이 더 밝다“며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본부를 운영할 만큼 세상은 많은 변화를 거듭해 왔다고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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