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소생하고 온갖 꽃들이 피어나는 장흥 탐진강 변에서 장흥군 방범연합회 전진대회를 마치고 나서 보고 느낀 것은 진정으로 방범 봉사정신을 축하해 주고 싶었다는 것이다.

지난 4월 21일, 장흥군 방범가족들이 어린 학생들과 한마음 한뜻이 되어 하루 종일 탐진강변에서 각종 게임과 경품참여 그리고 노래 자랑을 하며 흥겹게 보내는 것을 지켜보며, 이들 방범가족들이야말로 서로 의지하고 믿고 봉사하는 마음이 스스로 우러나오는 참으로 아름답고 좋은 사람들이구나, 하고 느끼고 믿게 되었다.

봉사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기실 내가 먼저 봉사하는 습관이 몸에 익숙해질 때 비로소 남을 배려하고 상호신뢰가 두텁게 쌓이는 것이다. 어떠한 자리, 무슨 일에서건 최고가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것, 이러한 생활이 올바른 것이고, 이러한 습관이 더 중요하지 않겠는가.

봉사란, 남을 위해 전체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헌신하는 것이다. 또 바른 삶이란, 자신과 타인의 잘못을 감추고 숨겨두기 보다는 잘못을 깨닫는 순간 인정할 것은 인정하며 수정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옳은 태도일 것이다. 이처럼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과 행동 속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심을 유지하고 키우는 게 아름다운 삶과 진정한 봉사정신이 아니겠는가. 아름다운 사회,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고, 그 사회의 성원으로서 보람되고 행복하게 살려면 우리 모두에게 봉사의 정신이 필요한 것은 이 때문일 것이다. 우리 장흥군민 모두가 이처럼 봉사하는 마음이었을 때 이는 곧 장흥인의 긍지로 이어질 것이다. 하여 우리에게 봉사의 끝은 없는 것이다.

늦은 감이 있지만, 이번 여성방범대 발대식에서 약 천 명 정도가 참여하였다. 앞으로는 장흥군 방범활동에서도 여성대원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때마침 여성방범대가 정식으로 발대식을 가지고 출범하게 된 것이다. 하여 부부 방범대원들의 참여와 봉사의 앞날을 생각하며 더욱 기쁜 마음이었다.

이미숙 여성방범대장은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 손이 모르게 하는 것이 참 봉사의 길”이라고 생각하는 여장부로 여러 단체에도 참여해 온 봉사정신이 투철하고 하고자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우리지역의 대표적인 여성 봉사인이다. 이들 여성방범대를 보며 느낀 것은, 작은 일부터 처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방범활동을 펼치면서 여성방범대원간 상호신뢰하는 마음이 철저히 갖추어져 있다고 생각된다.

이날 장기옥 장흥군연합대장은, 약 400명 방범가족들에게 “내 마음과 같이 봉사를 잘해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명흠 장흥군수는 “봉사는 우리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주제적인 원동력이다”면서 “방범활동 하는데 적극적인 도움주겠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특히 “장흥을 찾아오신 손님들에게 친절 봉사의 실천과 깨끗한 거리조성으로 다시 한번 더 찾아오는 장흥으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면서 “군에서도 방법대원들이 힘과 용기를 갖고 주간에 주어진 일을 종사하고 야간에 마음 놓고 순찰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김성렬 경찰서장도 “여성들의 역할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는 현실에서 여러분의 역할에 큰 기대를 갖게 한다”면서 “ 장흥의 파수꾼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범죄없는 장흥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나 역시 방범대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고 싶다.
“10개 읍면 방범가족 여러분, 작은 힘이나마 하면 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장흥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어 범죄 없는 장흥, 4대악 근절로 행복한 세상을 위한 첫 걸음이 필요합니다.
하나를 나누면 도움 받는 사람도 행복하고 도움을 주는 사람도 행복하듯이, 오늘보다 내일을 생각하며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우리 지역의 안전과 행복을 여러분이 앞장서서 지켜주는 방범가족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우리 지역은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봉사활동과 밤을 잊은 희생정신으로 범죄예방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방범대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옛 말에 참된 인생의 가치를 찾고 싶을 때 사랑과 나눔, 위로, 인간다운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어려울 때 도움을 주고 행복할 때 축하해 주는 그런 아름다운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방범활동에 동참해 주시길 바랍니다. 봉사하는 마음이 스스로 행복을 만듭니다.

보다 가치있고 소중한 것에는 그만큼 시간과 수고가 따르고 순리대로 기다리는 노력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방범가족 여러분 희망을 갖고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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