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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의식속에 뿌리박힌 안전불감증
박주현  |  regensdorf@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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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2  14: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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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장흥에도 최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기록하는 매서운 날씨로 지독한 한파를 체험하고 있다. 눈도 많이 오고 남도의 날씨답지 않은 추운 날씨이다. 이런 추위에는 무엇보다 화재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지난 20일 새벽 서울 동대문에 있는 여관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장흥에서 서울 여행을 온 세 모녀가 변을 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그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지난 26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 불이 나 대형 인명 참사가 발생했다. 그 화재 원인은 국과수와 전문가들의 정밀 조사에 따라 명확한 원인규명이 나오겠지만, 일차적 책임은 법규와 안전규정을 철저히 지키지 않은 병원 당국이다.
끊임없이 발생하는 화재 참사 대부분이 편법과 위법행위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번 밀양 병원 화재도 건축물 볼법 개조가 드러나고 있으며, 재난발생시 입원 환자들의 신속한 대피에 대한 의무사항이 실종됐던 것이다, 방화문 개방여부, 정전 후 비상발전기 가동 유무 등의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우리의 안전의식이 얼마나 후진적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번의 동대문 여관 화재도 방화에 의한 인재(人災)였다고는 하지만, 이미 2016년 11월부터 다음해 2017년 2월까지 겨울철 특수시책의 일환으로 화재가 발생한 관할지역의 동대문 소방서에서 “겨울철 화재예방, 안전관리자 자기역량 강화” 추진계획을 세워 “시민 공감 소방안전관리자 자기역량 강화”라는 화재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능력 있는 소방안전관리자 양성을 위한 소방계획서 작성 교육을 실시한 바가 있었다고 한다.

여기에서 아파트, 고층건축물 관계자, 전통시장 관계자에 대한 소방안전에 대한 계몽을 담당하는 예방팀과 소방시설업 관계자, 기타 소방교육 관계자를 상대로 하는 위험물 관리 운영팀, 검사지도팀이 구성되어 자동화재 탐지설비 구성원리의 설명 및 실습이 있었다고 했다. 또한 홍보 교육팀에서는 기자재 사용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 실시도 했다는 자료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외형으로 드러나는 전방위적 교육에도 불구하고 화재 발생의 원인이 추리되는 화재 발생 대비에 미비한 건물구조에 대한 조사나 시설 점검이라는 현장교육과 계몽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모든 안전교육이 탁상과 페이퍼 워크(paper work)의 현실과 현장을 외면한 형식적인 캠페인에 지나지 않으니 우리의 생활전선에서 안전이 담보되는 곳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하는 답답함이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밀양 화재 참사에 전 국민이 충격속에 있는 상황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전국에서 발생했다. 27일 0시46분쯤 경기 이천시 한 야적장에서 발생한 원인모를 불이 주변 주택가로 번지는 바람에 집 안에서 자고 있던 A(18)군과 여동생 B(14)양의 남매가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마침 부모는 당시 일 때문에 외출한 상태에서 비록 참변은 모면했지만, 자식을 잃은 부모의 찢어지는 고통의 아픔을 어떻게 이겨나갈 수 있으며 깊고 긴 허망함과 허탈감 속에 눈물로 살아가야 할 그들을 생각 하면 그들의 아픔과 함께 못하는 것이 이토록 부끄럽고 죄인 인 듯한 마음을 쉽게 떨칠 수가 없다. 40여평의 면적을 태우고 30분 만에 진화되어 더 이상의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없는 것으로 경찰의 발표가 있었지만, 아주 작은 실수나 부주의로 인한 엄청난 인명과 재산피해는 말할 것도 없고, 평생을 슬픔과 눈물을 가슴에 묻고 살아야 하는 그 무엇으로도 되돌릴 수 없는 가정의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재 2, 제 3의 인재(人災)를 막기 위해서는 항상 안전에 대한?경각심을 떨쳐서는 안 된다. 모든 위험은 자신의 안일한 생각에서 존재하고 있다는 인식 또한 저버려서는 안 된다..안전에 대해서 안일하게 생각하는 순간, 바로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뉴스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일상 속에서의 사건 사고들도 안전 불감증으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이 대부분이다. 안전에 대한 소흘함을 철저하게 배쳑하지 못하면, 언젠가는 우리 자신이 안전에 대한?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우리가 뜻밖의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할 수 있는 것처럼 위험한 상황이 일어나는 것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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