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농협(조합장 김성용)은 지난 10일 장흥군농업기술센터(소장 구영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전통의 올벼쌀, 그 맛을 지켜나가고자 봄부터 추진했던 올벼찰 채종단지 종자 수확작업을 마무리 하였다. 
이 올벼찰 채종단지사업은 용산농협과 장흥군 농업기술센터와 수년간의 교류와 탄탄한 현장행정의 실질적 결과물이라고 하겠다.

용산농협이 특허를 가지고 부드러운 올벼쌀을 지속적인 판매망을 구축해 가면서 전통의 그 맛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고순도 품종”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기에 농업기술센터에서 어렵게 확보한 “백설찰” 기본식물 500g으로 생산한 포트육묘로 손묘 이앙한 후 정확히 124일만에 수확이다.
종자사업은 “잘 해야 본전”이라는 말이 있다
고순도의 종자생산을 위하여는 모판 → 잡초제거 → 병해충 방제 → 벼베기 → 전통방식 탈곡작업 등 어느 것 하나 가벼이 할 수 없다.

콤바인 작업 중에 혹시나 섞일 수 있는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번거롭지만 직접 낫으로 벼를 베고, 이제는 골동품이 되어버린 전통식 통돌이 탈곡기로 직접 탈곡작업을 한다.
이 어려운 사업에 장흥군농업기술센터 작물연구팀(팀장 김소연)의 헌신적인 노력도 괄목할 만하다. 파종부터 수확에 이르기까지 채종단지에 수십여 차례를 방문하며 최고의 종자생산에 열정을 보였다. 
올벼쌀은 백설찰 품종으로 특수하게 생산하는데 백설찰은 2년 정도가  지나면 퇴화가 진행되어 원래의 품질과 맛이 떨어지는 특성이 있다. 이 채종단지에서 생산된 고순도의 종자는 내년에 올벼쌀 생산농가에 공급되며 원래의 올벼쌀 풍미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용산농협 김성용 조합장은 “농협은 잊혀져 가는 옛 맛을 지켜내고, 올벼쌀 생산농가에는 부가가치를 높여 농협의 역할을 다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통방식의 딱딱한 올벼쌀의 단점을 보완하여 특허출시한 “스틱형 부드러운 올벼쌀” 은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레져용 식품으로 생산되자마자 곧 품절되는 인기만점의 먹거리며 간식거리이다. 
내년에는 더 감칠 맛 날 올벼쌀, 전통의 그 맛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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