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후보 당선/더불어민주당

전남 보성군의원(다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영남 후보가 재검표 끝에 무소속 후보를 5표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7일 보성군선관위에 따르면 보성군의원 다선거구 개표 결과 민주당 조영남 후보가 득표율 45.12%로 2209표, 무소속 윤정재 후보가 45.02%로 2204표를 차지했다.
오후 8시 투표 마감 후 10시께 개표가 100% 완료됐으나 조 후보와 윤 후보의 표차가 단 5표에 불과하자 선관위는 재검표에 들어갔다.
개검표 결과에서도 5표 차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결국 민주당 조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보성군의원 다선거구 총 투표인 수는 4962명으로 조 후보가 2209표, 윤 후보가 2204표, 또 다른 무소속 김미열 후보가 482표를 얻었다.
결과적으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으나, 표 대결을 보면 무소속 후보 2명의 표가 민주당을 앞섰다.

조 후보는 보성군의원을 지냈으며 민주당 보성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을 맡고 있는 지역민주당의 실세였고, 전직 군의원이였다.
집권당인 민주당 도ㆍ군의원의 지원과 지역 국회의원의 지원이 보장되어 선거초반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자만심에 느슨한 조후보는 어려운 턱걸이에 성공했지만 내용을 분석해보면 만족한 선거는 아니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결과는 소지역주의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보성군 다선거구에서 특정 지역에 거주하는 후보들이 연이어 군의원에 당선되자 다른 지역 유권자들이 연대에 나섰다.

민주당 조영남 후보는 보성군 조성면, 무소속 김미열ㆍ윤정재 후보는 거주지가 각각 보성군 율어면과 복내면이다.
선거기간 중 무소속 후보 간 후보 단일화 여부가 관심을 끌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결국 무소속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으면서 민주당 후보가 단 5표 차이로 의원 뱃지를 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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