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는 말이 없다. 10게 읍ㆍ면과 실과소를 방문하여 성원에 보답하지 못하여 미안하며 고생 많았다고 직원들의 손을 잡아주는 것으로 퇴임식을 대신했다. 

해외로 제주도로 마지막까지 장흥발전을 위한 강행군에 군민들은 아쉬움과 함께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 4년 전 가꿔놓은 텃밭을 외면하고 산 너머 황무지를 개간하여 다수확을 위한 씨앗을 뿌렸으나 관리를 다하지 못하여 석패한 정종순 군수에게 군민들의 아쉬움은 큰 것 같다. 길을 아는 것과 길을 걷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6.1 선거를 통하여 절실하게 느꼈을 것이다.

김성 당선자는 미래 장흥발전을 위하여 밑그림 그리는데 열정을 쏟고 있으며 정종순 군수는 낙선의 아픔도 잊고 차질없는 업무인수인계에 열중하면서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해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각오로 퇴임식도 생략하고 장흥발전을 위하여 마지막까지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군민의 박수를 받고 있다. 이는 장흥군민을 잘살게 하겠다는 철학에서 출발되었다고 보이며 “철학은 반듯이 답을 찾는다”는 명언을 가슴에 새기면서 장흥발전과 군민을 위하여 끝까지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국제슬로시티 “마우로밀리오리니” 회장에게 장흥 특산물 선물, 장흥을 알렸다.
▲국제슬로시티 “마우로밀리오리니” 회장에게 장흥 특산물 선물, 장흥을 알렸다.

정종순 군수의 최근 일정을 살펴보니 국제 슬로시티 연맹이 주최하고 이탈리아 슬로시티본부와 슬로시티오르비에토가 주관하는 “2022 국제슬로시티 이탈리아 총회 및 국외 슬로시티 현장 실물교육”을 위하여 한국 측 참석인원과 함께 6월9일부터 16일까지 이탈리아 ‘오르비에토(Orvieto)’ 세계최초 슬로시티 발산지 ‘그레베 인 끼안티(Greve in chant)’ ‘피렌체(Firenze)’ ‘티볼리(Tivoli)’를 방문하고 귀국했다. 총회에서 약7분간의 인사말은 참석한 해외인사들의 박수를 받았으며, 장흥군수 자격으로는 최초로 국제행사에서 인사말을 하여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장흥군 2007년12월 유치면과 장평면 일부가 국제슬로시티 지정 구역으로 선포되었으나 관리부실로 2013년 지정 해제되어 군민은 물론 국내외 관심 있는 분들의 아쉬움이 컸다.  

정종순 군수는 슬로시티 재지정을 위한 각고의 노력 끝에 국내외 자료수집과 철저한 준비 작업을 거처 2022년 이탈리아 본부에서 장흥군 전 지역이 국제슬로시티에 지정을 받는 쾌거를 달성한 것이다.  장흥군은 청정도시라는 브랜드 가치가 전 세계에 알려지는 경사로운 일이다.
 

▲슬로시티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정종순 군수
▲슬로시티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정종순 군수

▶해남 강진 신안 진도 등은 되는데 장흥은 왜 어렵나?
▶좋은 사업도 지역주민 양보ㆍ협조 없이는 성공 어렵다
▶민선8기 장흥100년 발전의 초석으로 군민 힘 모아야

제주도에서 골프장 등 관광레저산업으로 성공한 중견 기업인 ‘라온 레저개발(주)’ 손천수 회장은 2021년 장흥군 안양면 사촌리 일원에 1-2차에 거처 총1,791,000㎡의 부지에 2021-2024년까지 총4년에 거처 약1,650억원의 순수민간자본을 투자하여 ▶18홀 골프장ㆍ골프텔 ▶해수온천ㆍ관광호텔ㆍ전망대 ▶활어 회 센터 ▶900m 짚 라인 ▶휴양택지ㆍ공원 등의 관광레저사업을 계획하고 안양면에 추진 사무실과 직원을 채용하고 수차례의 주민설명회와 부지매입에 적극 나섰으니 일부 주민의 반대와 토지매입이 원활치 못하여 ‘라온레저개발(주)’는 1년 만에 사업을 포기하고 철수했다.

그동안 장흥군민들은 찬ㆍ반으로 갈려 소지역 감정까지도 걱정하였으나 지금은 아쉬움 속에 대부분의 주민들이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기대 속에 찬성 분위기가 높은 것으로 취재되고 있으나 토지소유주가 다수인 관계로 주민동의가 이루어진다고 해도 토지매입과 행정절차 등 넘어야할 산은 높기만 하다.

지역주민 역량 개발 지원 및 낮과 밤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관광객 수요에 맞춘 지역 특산품 개발,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테마파크 유치 등 각 지자체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최대 관심이다. 

정종순 군수는 장흥군이 ‘국제슬로시티로 지정 등재되어 매년 많은 관광객 증가 요인에 따라 장흥군의 관광산업 전반에 대한 생태계를 점검할 필요성과 미래 장흥관광산업의 중장기 계획의 적극적인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임기 1주일을 남겨놓고 지난 23일 관계자를 대동하고 제주도를 방문 ’라온개발 손천수 회장을 만나 그동안 장흥군이 점검한 책크리스트의 해결점을 허심탄회하게 협의하면서 다각적인 국내 최고의 관광휴양레저단지의 가능성을 설명했다.

‘라온개발’ 손천수 회장으로부터 재추진키로 약속을 받았으며, 新 관광트랜드의 사회적 수요에 따라 해양치유자원활용방안과 서비스제공 기반 마련을 통한 해양치유산업(머드ㆍ소금ㆍ바다모래ㆍ염지하수ㆍ해수ㆍ해조류) 육성 및 해양치유문화 확산에 노력키로 하였다.

‘해양치유자원의 관리 및 활용에 관한 법률(20’2제정. 21‘ 2시행)시행에 따른 법정 기본계획으로 향후 5년간의 중장기 비전 및 목표를 제시하고 유망 新산업인 해양관광산업으로의 태동, 해양치유산업 전망, 해양의료관광활성화방안 등 미래 생활문화관광의 성장동력산업에 대하여 폭 넓은 의견을 교환 장흥군의 입지적 여건이 양호하여 해양관광산업발전의 새로운 메카로 등장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25일 라온개발 손천수 회장과 안양면 사촌리 일대 종합레저관광개발 협의 후 긍정적인 추진의사를 약속받고 악수를 나누는 장면
▲지난25일 라온개발 손천수 회장과 안양면 사촌리 일대 종합레저관광개발 협의 후 긍정적인 추진의사를 약속받고 악수를 나누는 장면

■창조적 생활 레저스포츠 시대열자

장흥은 구석기 문화부터 생활문화는 전통과 현대의 가치, 지역과 사회의 가치가 융합되어 있어 관광산업에 창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크다. 이에 따라 창조경제 시대 핵심적 관광 융합 대상으로서 생활문화자원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주4일 근무제가 예상되면서 주5일 근무제’ 란 말과 함께 수식어처럼 붙는 말이 ‘레저스포츠’다. 이제 레저스포츠는 개인의 여가활동이나 국가의 산업으로 볼 때, 현대 생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생활패턴이자 장르가 되었다. 특히 주 5일 근무제 시행과 함께 ‘레저스포츠 시대’가 개막되며 레저스포츠 활동 인구가 크게 늘어 레저스포츠가 21세기 고부가가치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장흥군의 스포츠산업은 ‘대한민국 체육인재개발원’과 정남진종합스포츠타운의 성공과 함께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스포츠 산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가 있는 곳에 해결점도 있다. 다소간의 문제점은 지역발전이란 대 명제 앞에 소통하고 화합하여 통합하는 안양면민들의 새로운 지혜를 모두가 고대하고 있다. 

■융합형 관광스포츠산업을 활성화 첨언

198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된 낙후지역 개발정책은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전 국토의 균형발전을 목표로 하였으나 지방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육성하기보다는 중앙부처별로 소관업무를 분산하여 추진함으로써 지역특성이 반영되고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수요자 맞춤형 개발이 이루어지지 못한 문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문제인식 하에 현재 각 부처별로 시행되고 있는 주요 낙후지역 개발정책들에 대하여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인식하는 다양한 문제점과 개선대책에 대한 조사를 통해 지역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려면, 첫째, 각 중앙부처별로 분산적개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낙후지역 개발정책의 통합조정을 통한 지역개발사업의 계획 일관성 및 사업추진의 효율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둘째, 낙후지역 개발사업을 위한 재정 확충 및 운용시스템 개선 등 국고지원을 위한 기준의 합리적 설정이 필요하다. 

셋째, 효율적인 지역개발사업 추진체계를 구축하여 사업 간의 연계협력 강화와 맞춤형 사업 발굴 및 집행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생활문화는 전통과 현대의 가치, 지역과 사회의 가치가 융합되어 있어 관광산업에 창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이 상당히 크다. 이에 따라 창조경제 시대 핵심적 관광 융합 대상으로서 생활문화자원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생활문화는 문화적 가치와 관광적 활용 잠재력이 상당히 큼에도 불구하고 문화관광 정책영역에서 문화유산이나 대중문화에 비해 관광 융합 대상으로서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어져 왔다. 창조경제 시대 관광 융합 대상으로서 생활문화자원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창조적으로 활용하여 지역밀착형 문화스포츠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 모색이 요구된다. 이러한 배경하에 생활문화융합형 관광스포츠산업 활성화로 중장기 장흥발전 계획을 통크게 진행하던중 낙선의 고배를 마시고 떠나는 정군수의 발걸음이 너무 무거워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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