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기사는 지금부터 20년 전 장흥의 문화관광발전을 위한 노력으로 지역브랜드 정남진 탄생의 진실과 장흥군의회 의정활동의 신문기사를 발췌 보도합니다. 지나온 일이지만 모두가 옳은 일 이라기보다 20년 전 백광준의 장흥발전을 위해 땀 흘리면서 아쉬웠던 부분과 가슴 아픈 사연을 기록한 기사입니다.   /편집자주 

장흥은 문화관광산업의 혁명적인 변화를 시도해야 합니다. 20년 전 장흥군의회 백광준 의원 재직 시 군정질문을 보도합니다. 늦었지만 기회는 오고 있습니다.

▲한중문화교류협회 강원구 회장과 중국 여행길에서 장흥귀족호도에 대해 담소를 나누고  있다.
▲한중문화교류협회 강원구 회장과 중국 여행길에서 장흥귀족호도에 대해 담소를 나누고  있다.

3.정남진, 경쟁력있는 장흥문화관광을 위해 어디어야 하는가 
▶제106회 임시회(2004.1.15)/5분 지유발언

용산면 출신 백광준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동료 의원님! 

군수이하 집행부 관계공무원 여러분! 갑신년 새해를 맞이하여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먼저 이 자리를 빌려 어려움에 처해있는 축산 농가 지원에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친환경농정과장, 마케팅과장을 비롯한 우리군 공무원의 노고를 치하 드립니다. 본 의원은 2004년을 여는 첫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면서 최근 우리군에서 화제가 되면서 지방 및 중앙 일간지에까지 관심사가 되어 있는 정남진에 대하여 그동안의 우리군 준비과정을 지적하고 발전적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먼저 정남진이란 정의는 무엇인지? 그리고 문화관광과에서 관산읍 신동리 일원이 국가기관이 인정하는 정남진에 해당한다는 논리에 대해서 반론을 제기합니다. 

2001년 국토지리정보원 홈페이지에 우리군 대덕읍 박모직원이 질의한 내용을 요약하자면 우리나라에 정동진이 있는데 정동진의 지명 유래와 정동진이 있다면 정남진도 있을 텐데 정남진은 어디입니까? 하고 문의 하였을 때, 국토지리정보원 측지과 이희재 담당자가 답변하는 과정에서 정남진이란 지명은 있을 수 없으며, 굳이 서울을 중심으로 정남쪽 연육 위치를 표현하자면 전라남도 장흥군 관산읍 신동리 일원으로서 그 경도는 126도59분, 위도는 34도32분이라고 답변한 것을 우리군 문화관광과에서는 마치 이 답변이 신동리가 국토의 정남진이며, 국가지리정보원이 정해준 것처럼 착각하여 정남진 소공원을 관산읍 신동리 사금 마을 어디에 조성하려고 하는 어처구니없는 과오를 범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밝혀두지만 정남진 소공원 조성 사업의 1억5천만원의 예산이 지난 6월 추경에 상정되었을 때 의회에서는 아직 자료 확보 및 미확인 부분이 많아 전액 삭감을 한바 있는데 다시 2004년 예산에 2억원의 소요자금에 대한 심의를 요구하면서 의회와의 약속이 있었습니다. 예산은 승인시켜주되 어디를 정남진으로 명명하여 소공원을 조성할 것인가에 대하여는 의회와 협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하였습니다. 문화관광과에서는 의회와 적절한 상의도 하지 않고 신동리에 정남진 소공원 조성 계획을 확정하고 추진하는데 이는 의회와의 약속을 저버린 독단 독선의 행정이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본 의원이 국토지리정보원에 확인한바 다음의 엄청난 사실을 발견하고 정말 의회가 공원조성 시 협의하여 결정하자고 하였던 당부가 얼마나 다행스러운 의정활동이었는가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좀 더 쉽게 설명 드리면 정남진이라는 지명은 정부에서 고시할 수도 없고, 지명을 정할 수도 없다는 답변입니다. 다만, 대덕읍사무소 박모 직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 중에 경도126도 59분 위도 34도 32분이라고 표시한 수치는 고시사항이 아니고 민원인의 이해를 돕기 위한 표현이었지 국가기관에서 정해준 것도 정할수도 없는 것이며 장흥군에서 정식 공문을 접수했더라면 답변 내용은 다르게 답변했을 것이다, 라는 것입니다. 

즉, 국가에서 관산읍 신동리 일원이 정남진에 해당한다는 답변보다는 정남진이라고 명명해서 쓰고 싶다면 역사적 근거나 유래 등을 참고하여 군과 도의 지명위원회의 절차를 거쳐 중앙 지명위원회의 통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장흥이나 강진 어디에서도 가능한 것이지 신동리에서 사용하는 것이 합당하고 타 지역에서 정남진이라 부른다 해서 틀리다고 할 수 없다는 것 입니다. 

어느 지역에서 먼저 선점하여 사용하면서 홍보하느냐가 관건이라는 사실입니다. 즉, 해남의 땅끝이 사실상 국토 최남단이 아닌데도 땅끝으로 지명을 사용하여 관광발전을 하고 있으며, 정동진의 유래도 국토의 정동쪽은 아니지만 천혜적인 자연 경관과 지역 주민의 관광지 개발 참여로 많은 발전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 입니다. 

국토 지리정보원의 공식적인 답변은 우리나라가 원이나 정사각형의 모형이 아니기 때문에 정남이다, 정동이다, 중심지다 하는 질문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강원도 양구군에서 국토중심지가 양구군이다라고 각종 행사를 하였을 때 국가지리정보원에서는 우리나라의 국토 중심부를 지정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해명 기사를 내어 양구군 당국자가 관광지 개발을 급히 서두르다 전국적으로 우스운 해프닝을 벌인 일도 있었습니다. 

우리군도 정남진이라는 지명을 사용하여 관광지를 개발하여 관광객 유치와 지역에 경제적 이익을 발생시키는 촉매 역할을 다 할 수 있으려면 국가의 공식적인 인증이 어려운 정남진이라는 위치를 마치 국가가 지명하여 관산읍 신동리 경도 126도59분 위도 34도32분이 국가 공인기관이 정남진의 꼭지점을 정해준 것처럼 엉터리 헤프닝을 연출하지 말고 하루속히 민간문화단체, 외부 전문가, 군민, 지역유지 등의 의견을 듣고 수렴하여 결정하는 것이 합당하다 여겨집니다. 전국의 지자체가 관광객 유치에 온 힘을 쏟고 있는 것이 오늘에 현실입니다. 관광지 개발이 문화관광과장의 독단적인 결정은 군민들이 바라지도 않고 있으며, 매우 위험한 사고입니다. 본 의원은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지난 12월 31일 용산면 남포에서 정남진 해맞이 축제를 개최한바 있습니다. 

과거 최대인파 1,500명이였는데 해돋이 행사에 참석했는데, 금년에는 약 1만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주차장이 부족하여 되돌아간 관광객들에게 지금도 미안한 마음입니다. 남포에서 정남진 영화제 및 일출행사를 가졌던 이유는 먼저 지역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 의식이 높았고, 소등섬 할머니의 설화가 있으며, 매년 정월 대보름 당제가 유명하며, 영화 축제의 올로케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고, 일출이 아름다워 MBC 선정 아름다운 일출로 선정되었는가하면 자연산 석화구이의 맛은 전국적으로 소문이 자자하며, 빼어난 서경이 있고 전국적인 인지도 또한 높기 때문에 남포에서 정남진 축제를 개최하여 성공적으로 끝이 났으며, 특별한 반론도 아직 없었습니다. 

정남진 행사를 남포에서 개최하여 주변의 여건에 맞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고픈 마음에서 개최하였던 것입니다. 

남포를 정남진이라 하여 장흥의 관광개발에 촉매 역할을 해보자는 것은 발상의 전환이며 이미지의 구축입니다. 더 좋은 지역이 있다면 검토하자는데 본 의원도 반대하지 않습니다. 본 의원은 장흥이라는 지명으로 홍보하는 것 보다는 정남진으로 지역 브랜드홍보를 한다면 엄청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상세한 계획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본 의원은 대덕의 개메기 축제에 대하여 깊은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개메기 축제의 수명은 길어야 5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메기라는 고기잡이 어업 자체가 불법입니다. 법을 어겨가면서 개메기 축제를 하여 우리군 발전이 하루아침에 달라지지도 않습니다. 갯뻘에 사람들이 자주 드나들어 갯뻘을 오염시키고 체음을 남기면 고기도 몰려들지 않습니다. 많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싶지만 다음으로 미루고 아무튼 재검토와 적극적인 연구로 미비점 보완에 충실해야 할 것입니다. 

정남진만 해도 그렇습니다. 이미 작년부터 정남진 소공원과 관광개발 계획을 준비하였다면 흔하고 쉬운 인터넷에 도메인 등록도 했어야 했고, 정남진으로 상표등록도하여 철저한 준비를 하였어야 함에도 어느 것 하나 준비가 없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본 의원은 선언합니다. 본 의원의 이름으로 도메인 등록과 정남진이란 상표등록 출원을 마쳤지만 이것은 타 지역에서 정남진이라는 상호를 사용하여 우리군민의 피해와 정남진에 대한 혼선을 사전에 막기 위한 조치이지 본 의원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혀둡니다. 때가되면 장흥군에 무상 양도할 생각이며, 초를 다투는 경쟁사회에서 시기를 놓치고 후회하는 일을 사전에 예방하자는 차원 이였음을 분명히 밝혀 둡니다. 

관산읍 신동리 일원이 정남진이라는 공인할 수도 없고, 공인되지도 않는 사실을 마치 국가지리정보원의 공식 인증으로 착각하여 신동리 일원을 개발하겠다는 소아적 발상을 접고 시급히 주민 전문가 등의 토론회와 공청회 등을 거쳐 장흥하면 정남진, 정남진하면 장흥으로 전국에 널리 홍보하는 방안을 강구하여 주시기를 당부 드리며,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시간 관계로 본 의원에 5분 발언을 마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관광개발 견학차 중국방문. 왼족부터 ①이장오(영화감독) ②오현주(연극배우, 미국거주 대학교수) ③유인학 총재  ④김동오(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 전)문체부차관  ⑤백광준(필자) ⑥신순범(전 국회의원)
▲관광개발 견학차 중국방문. 왼족부터 ①이장오(영화감독) ②오현주(연극배우, 미국거주 대학교수) ③유인학 총재  ④김동오(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 전)문체부차관  ⑤백광준(필자) ⑥신순범(전 국회의원)


4. “남포, 남해안 최고의 관광지로” 
-【인터뷰】대한일보(2004.04.02)

“관광지 개발은 지역민 모두가 바라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곳을 선택, 지역에 고부가가치를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입니다.” 

최근 장흥군에서 일고 있는 ‘정남진’ 논쟁에 대해 열변을 토하고 있는 백광준 장흥군의원(54). 

용산면 상금리 출신인 백 의원은 ‘정남진’이라는 화두를 가장 먼저 들고 추진해온 사람. 수년전부터 지역개발을 생각해 온 사람이기 때문에 이번 정남진 논쟁도 새삼스러울 것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장흥군이 굳이 관산읍 신동리를 정남진으로 지정, 개발하려는 취지를 이해 할 수 없는 것. 국토지리정보원에서도 거듭 ‘우리나라 지명상에 정남진은 없으며 지역민들이 상징적으로 부르면 그만일 뿐’이라는 답변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공식 지점’ 운운하는 것은 타당성이 없는 것이라고 잘라 말하고 있다. 

특히 정남진 개발에 따른 올 예산 2억원을 편성할 때 군의회가 ‘공식적이고 합리적인 지점을 선택, 그곳을 개발하도록 할 것’을 명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군민 의견수렴이나 공청회, 학술조사 등 아무런 노력을 보이지 않은 채 관산읍 신동리 일원을 개발한다는 것은 제멋대로 행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하고 있다. 

“용산면 남포 마을은 볼거리와 먹거리, 전통성과 마을 유래 등이 어우러진 종합 관광지에 해당합니다. 아마 남도 일원에서 가장 멋진 해돋이를 구경할 수 있는 장소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백 의원은 정동진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는 점이 너무 부끄러운 사람이다. 조상들이 물려준 아름다운 마을 풍경과 역사성을 살려 최고의 관광지로 개발하는 것만이 그 부끄러움을 만회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지난해 ‘정남진’을 인터넷상에 도메인 상표로 등록하고 상표 등록을 취득, 전국의 모든 사용자들이 ‘정남진’을 사용하려면 백 의원의 허가를 받아야하는 권위자이기도하다. 

백 의원은 그러나 상표권에 대해 “이 상표권을 개인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조상들이 물려준 정남진의 지리적 자랑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것입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백 의원은 남포 개발에 대해 “정남진이 이곳이기 때문에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고 개발 가능성이 가장 높고 장흥 전체에 부가가치를 줄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개발하려 할뿐”이라며 지역 연고주의나 이기주의 차원의 논쟁을 하려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장흥군이 빠른 시간 안에 공정한 절차와 방법을 동원해 정남진의 위치 확정과 개발의 효율성 등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백 의원은 장흥군 4-H연합회장과 장흥 산업개발 주식회사 회장, 남도대학 후원회장, 국제로타리 동광명클럽 회장을 역임하면서 지역개발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다.
/長興=金正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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